곡정초 증설과 곡정중(가칭) 신설에 대한 촉구

의원명 : 박재순 발언일 : 2016-02-04 회기 : 제307회 제2차 조회수 : 866
박재순의원

존경하는 1,280만 경기도민 여러분, 윤화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 이재정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수원 출신 새누리당 박재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최근 저의 지역구인 권선동 아이파크 입주민들이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곡정초등학교의 증설과 가칭 곡정중학교의 설립과 덕영대로 육교 건립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재정 교육감님께서는 2016년 교육행정 업무보고에서 학생중심 교육, 현장중심 교육,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가꾸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과연 교육현장에서 학생중심의 교육, 현장중심의 교육에 대하여 어느 정도 파악이 되어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의원의 지역구인 권선지구 내 입주민들은 초등학교 증축과 중학교 신설, 육교 건립 등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불편과 불만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관계기관의 무사안일과 늑장대처에 민원이 폭발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수원시 권선지구 내 아이파크는 2011년 입주를 시작해 현재 1~6단지까지 약 4,600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향후 7~9단지까지 약 2,000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단지 내 곡정초등학교는 2011년 36학급으로 개교를 했으나 통학구역 내 높은 학생증가율로 인하여 증설 없이 기존 특별교실 등 5개 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여 2016학년도 41학급으로 편성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개성과 건전한 취미, 특수기능을 신장하고 학생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교실이 하나 둘 없어지고 있으며 당장 2017년도부터는 통학구역 내 예상 학생 수가 1,212명으로 학급당 30명 기준으로 계산을 해도 교실이 부족하여 학생을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한 통학구역 내 학생 수는 2020년까지 1,489명으로 계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학급당 30명 기준 52학급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축계획이 반영되지 않아 향후 과밀학급의 우려까지 예상되어 안전사고와 학습권 침해는 불 보듯 뻔합니다. 수원의 미니신도시로 불리는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내 360여 명의 학생들은 미니신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중학교가 한 곳도 없어 인근 학구 내 다섯 곳으로 분산 배치되어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내에는 중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학교부지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지속적인 설립요구가 무산되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은 2,271명의 서명을 담은 촉구서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 등에 제출하고 수십 개의 현수막을 걸기도 하였으나 도교육청은 중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최소 세대수인 6,000세대보다 500여 세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교부지가 있어도 설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현재 5~6단지 수요조사에 대한 오류로 인하여 기존의 곡정초등학교 학생들은 학습환경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새 입주자들의 자녀들은 교실이 없어 새로운 삶의 터전에 대한 희망 대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현재 360여 명의 중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져 대로를 건너 장거리의 중학교로 다니고 있으며 향후 이런 실정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이재정 교육감님께 다음과 같이 정중히 요구합니다. 첫째,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최소한의 교육환경을 하루 빨리 조성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서는 법의 규정보다 절실한 지역민의 요구와 지역현실을 감안한 정책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상당히 늦은 감이 있지만 현장의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지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곡정초등학교가 조속한 시일 내에 증축될 수 있도록 2016년 상반기 추경예산에 반드시 반영하여 예산을 확보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가칭 곡정중학교 역시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기존 1~6단지 중학생과 7~9단지 입주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하여 덕영대로 육교 설치를 강력히 건의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100년은커녕 불과 1~2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교육청의 잘못된 수요조사로 학생들이 공부할 교실이 부족하다는 것은 예고된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둘러 지역의 학부모님, 시도교육청 및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은 한 자리에 모여서 대화와 소통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교육현장에 파고들어 탁상공론이 아닌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고민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곡정초교 증설을 비롯한 모든 청원에 교육감님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