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교육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변화하는 미래도시 광명 출신 김성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KTX 수원역 출발사업 추진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견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경필 도지사님! 본 의원은 8대 의회에 입성한 이후 지금까지 줄기차게 KTX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관심과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장해 왔습니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본 의원을 비롯한 35만 광명시민들이 수차례 강하게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남 지사께서는 지난 5일 도정질의 답변에서 KTX 수원역 출발사업에 대해 조속한 착공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남 지사께서는 KTX 광명역을 가보긴 하셨습니까? KTX 광명역은 당초 시발역으로 추진하기 위해 4,068억의 국비가 투입된 동양 최대의 역사로서 시발역 추진이 무산되면서 간이역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주변 주차시설이 늘었다고는 하나 KTX 광명역을 이용하는 승객도 증가하여 과거에 비해 주차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안양?안산?성남?수원 등에서 KTX 광명역으로 오는 대중교통 노선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고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계 체계 또한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남 지사께서 KTX 광명역을 활성화하기는커녕 방치한 결과입니다. 남 지사께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수원에 대한 관심의 10분의 1만이라도 관심을 가졌더라면 KTX 광명역의 모습은 지금과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입니다. 남 지사께서 후보 시절 공약하셨던 KTX 광명역 역세권 종합개발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그냥 없던 일로 하시는 겁니까? 그냥 텅 빈 공약으로, 말로만 KTX 광명역을 활성화하겠다 하시고 마음속엔 KTX 수원역 출발사업에만 관심을 두셨던 것은 아닙니까?
그동안 광명시는 KTX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대형 할인매장과 세계 최대 가구업체를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KTX 광명역 이용객 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남 지사께서 KTX 수원역 출발사업 추진을 언급하는 것은 우리 35만 광명시민의 열망과 노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행위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 의원은 35만 광명시민을 대신하여 남경필 도지사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KTX 수원역 출발사업 강력히 반대합니다. 35만 광명시민의 이름으로 KTX 수원역 출발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그동안 열차 증편과 신규 주차장 건설, 연계노선 증설 및 대중노선 확충 등 수많은 대안을 제시하며 남 지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지역구 철도사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남 지사께 KTX 광명역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남 지사는 경기도지사인 것인지 수원시장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광명시는 경기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방치하는 것인지도 묻고 싶습니다.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밝혀둡니다. 남 지사께서 약속하셨던 KTX 광명역 활성화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KTX 수원역 출발사업은 추진될 수 없다는 것을 남 지사께서는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