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8
경기도 이정표는 황금칠갑했나? 1개 가격이 무려?
경기도 이정표는 황금칠갑했나? 1개 가격이 무려?
도립공원 탐방로 등에 개당 200~250만원씩 설치
양근서 의원 “시·군은 반값에 설치, 터무니 없는 예산 낭비” 지적
□ 경기도가 일선 시·군의 등산로 이정표 설치비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을 주면서 도립공원 등 주요 등산로에 개당 200만원이 넘는 이정표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양근서 경기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 안산6)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가평군 연인산 도립공원의 4개 탐방로 8개 코스 56.8㎞구간에 2012년 64개의 이정표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도 5,000만원의 예산으로 24개소에 새로 이정표를 설치하고 있다.
□ 등산 탐방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들 이정표의 개당 설치 가격은 개당 200만원으로 연인산도립공원에는 올해까지 모두 88개의 이정표를 설치하는데 1억 8,3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 또한 지난 2011년에는 남한산성도립공원 등산로 등에 이정표 138개를 개당 216만원씩 3억 원을 들여 설치했고, 최근 개장한 가평군 잣향기 푸른숲 등산로에는 이정표 10개를 개당 256만원씩 2,560만원의 예산을 쓰는 등 지금까지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이정표를 212개 설치하며 모두 4억 6천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경기도와 달리 일선 시·군은 등산로 정비사업시 이정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재료비 외의 운반비와 설치비를 절감해 경기도의 이정표 설치비의 반값인 80만~110만원에 이정표를 설치하고 있다.
□ 양근서 의원은 “이정표가 황금칠갑을 한 것도 아닌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똑같은 이정표를 경기도는 시·군의 두배 이상 비싸게 설치하면서 예산을 물 쓰듯 하고 있다”며 “등산로 정비시 이정표를 함께 설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조달가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해 가격 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