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0
경기도 14개 시군 737㎞ 상수도관 …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도장재 사용
○ 최근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에 대한 인체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 그런데 주로 생식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비스페놀A 성분 도장재가 사용된 상수도관이 경기도내 14개 시군에서 일부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음,
<참고자료 : 비스페놀A>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되는 환경호르몬으로, 주로 생식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젖병, 폴리카보네이트 컵, 큰 생수통, 통조림, 캔 음료, 영수증 종이, 스티커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음. 강력한 세제를 사용하거나 산성 또는 고온의 액체 속에 비스페놀A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넣으면 녹아서 나온다고 함. 또한 비스페놀A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신경 발달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최근 비스페놀A 사용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음.
플라스틱을 만드는 업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비스페놀A의 안전성에 대해서 주장해 왔음.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조업자들이 11개의 안전한 연구결과를 내놓았으나 104개에 걸친 독립적인 연구에서는 90% 이상 위험성이 나타났다고 함.
○ 20일 열린 팔당수질개선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종석 도의원(민주, 부천6)은 경기도내 일부에서 사용 중인 해당 상수도관에 대해서 도 차원에서 인체 유해성 여부, 안전검사 및 사용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음.
○ 김종석 의원에게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3년 9월말 현재 경기도 상수도관 총 연장 27,337㎞ 중에서 비스페놀A 성분 도장재가 사용된 상수도관(엑상에폭시 도복장강관)은 총 연장 737.2㎞(2.6%)인 것으로 나타났음. 지역별로는 평택시(211.9㎞) 화성시(210.6㎞) 성남시(99.7㎞) 등 경기도내 14개 시‧군에서 일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경기도 엑상에폭시 도복장강관 상수도관 사용현황(총 737.2㎞)
평택시 211.9㎞ 화성시 210.6㎞ 성남시 99.7㎞ 여주군 63.2㎞ 양주시 43.4㎞ 김포시 31.5㎞ 오산시 20.3㎞, 안성시 17.7㎞ 시흥시 13.6㎞ 군포시 12.9㎞ 의정부시 2.4㎞ 연천군 1.7㎞ 의왕시 0.8㎞
○ 현재, 비스페놀A의 유해성과 관련 경기도에서는 별도의 안전검사 기준이나 사용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그럼에도 최근 5년 동안 해당 상수도관 737㎞ 중에서 403㎞가 8개 시․군에서 시공되었음.
○ 김종석 의원은 비록 일부지만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사용된 상수도관이 시공되었다는 자체가 문제라면서 안전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도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