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9
국그릇은 학생 인권, 경기도 내 고등학교 총 445교 중 73개(16.4%)교만 국그릇 사용
일반 식당과 달리 학교 식당에는 국그릇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중은 물론 고등학교에서 조차 16.4% 만이 국그릇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나마 사립학교나 특목고에서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 이중 차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그릇이 없을 경우 국물이 넘치거나 먹기가 불편해 학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그릇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별도의 인력이 충원되어야 하고 씻기가 불편하다는 지극히 사용자 편의주의다.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식판을 들고 국을 다 마시려 해도 반찬이 쏟아지거나 국물이 옆으로 흘러 마실 수가 없다” “어른들은 국그릇에 담아 편하게 먹으면서 어린 학생들은 불편한 식판만을 사용하라”는 것이 말이 되냐는 불평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급식실이 없어 교실에서 먹어야 하는 경우, 일손 부족, 자동세척기 미비 등 나름의 이유가 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국그릇 사용을 금지할 만큼 타당하고 합리적인 이유는 성립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사립학교나 특목고는 사용하면서 일반학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차별적 감정도 존재함을 교육청은 알아야 한다.
국그릇 사용은 학생 인권이다. 식사 후 자신이 그릇을 씻어 반납하는 군대라는 특수 환경을 제외하곤 국그릇을 사용하지 않는 곳은 학교 외에는 없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부에 여념이 없는 어린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차별적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국그릇 제공을 검토하는 것은 적극적 복지라 판단한다.
일시에 다 제공하기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 지자체와 협의하여 국그릇 사용에 대한 원칙을 마련하고 단계별 지원 계획을 세워 국그릇 사용을 전면 확대하길 촉구 기대한다.
민주통합당 경기도의원 이 재 준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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