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1
경기도의회소식 제150호 / 인터뷰
고교평준화, 광명역세권 개발 지역 숙원사업 해결 '올인’
박승원 도시환경위원 (민주통합당, 광명3)
뒤에 보이는 KTX광명역사 주변을 보시면 황량한 허허벌판 뿐입니다. 역세권 개발에 대한 주민의 기대는 수년째 허탈함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언제 진행될지 요원합니다. 광명역 정상화와 역세권 개발 노력에 집중할 것입니다.
⦁광명역세권 개발 활성화 주력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면서 광명역사주변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었을때 역세권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러 올랐습니다.
그러나 KTX광명역을 출발지로 하겠다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정차가 확정되면서 점차 광명역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앞섭니다. 더구나 개통 이후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광명역 주변은 허허벌판입니다. 연계교통망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역사 주변도 전혀 개발이 안 되어 있습니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역사 주변은 현재까지 아파트 이외에는 아무런 시설도 들어 온 것이 없고, 언제까지 섬처럼 둘러싸인 고속철을 지켜봐야 할지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동안 KTX광명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도의원이 된 지금까지도 문제 해결을 위한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KTX광명역 정상화 범시민대책위 집행위원을 맡아 영등포역에 정차하려던 것을 광명시 인근의 7개 도시 주민들이 대전 철도공사까지 찾아가 항의하고 데모를 하는 바람에 겨우 영등포 정차를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광명시를 비롯하여 시흥, 안산, 안양 등 인근 7개시 80만명의 영등포 정차반대 서명을 받아 국토부에 전달하고 1인 시위 등에 함께 앞장서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철도기본계획에 KTX 영등포역 정차는 반영돼 있지 않다던 국토해양부는 정차역을 확대 발표하면서 광명시민은 또 한번 실의에 빠졌습니다.
저는 광명시장 비서실장과 광명시의원을 지내면서 누구보다 이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기 중에 광명역 정상화와 역세권 개발사업에 집중해서 일하고자 합니다.
복합환승센터 및 대중교통체계 조기 확립, 역세권개발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 경기개발원, KTX광명역세권활성화 범시민대책위와 함께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고교평준화는 광명시민의 오랜 숙원
교복색깔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학생의 미래를 평가하는 잘못된 교육환경, 서열화된 고등학교 풍토 때문에 일찍부터 공부를 포기하는 슬픈 현실을 극복하고자 광명시민은 오래전부터 고교평준화를 외쳐 왔습니다. 적어도 10여년 전 부터 광명의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수없이 평준화 관련 여론조사를 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번에 경기도교육청이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을 고교평준화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교과부에서 고교평준화를 위한 교과부령 개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항의 방문도 하였지만 요지부동입니다.
학생들의 교복에 따라 수준과 등급을 매겨 색안경을 끼게 만드는 비평준화 정책은 시정돼야 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결과 평준화 지역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지난 제25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찬성 75명, 반대 20명으로 광명, 안산, 의정부지역 고교평준화 실시를 위한 교과부령 개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어쨌든 교과부가 경기도민의 의사를 받아들여서 2012년에 광명, 안산, 의정부가 반드시 평준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의회-집행부 상호 신뢰감을 갖고 일해야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면서 집행부에게 신뢰의 필요성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의회 의원과 집행부 간에 신뢰를 갖고 일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답변만 무사히 넘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다면 의정이든, 도정이든 발전이 없습니다. 도의원은 올바른 정책 판단과 대안 제시로 집행부의 추진 사업에 대해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합리적 사고와 객관적 시각으로 상호간에 정책을 대할 때 도정과 의정이 발전합니다. 집행부가 좀 더 진솔하고 진지하게 의원들과 대화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설립으로 공교육 지원
지난 6. 2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일하겠다고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때마침 도교육청이 4개 도시를 지정해 다양한 혁신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혁신교육사업으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공교육을 활성화 하는데 이바지 하겠습니다.
주입식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이 주인이 되어 공부할 수 있는 학습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이 21세기형 아이들로 성장 시키는 키워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