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8
조강! 남북 통일의 중심에 서다
지난 11월 8일 금요일 본 의원은 (사)지역문화전략연구원과 함께 ‘한강 하구 김포중심의 문화관광전략’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미나에서 논의 중심은 바로 조강이었다.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충청도와 전라도 지방에서 올라오던 세곡선과 다양한 물화를 실은 배들이 개성과 한양으로 가기 위해 물길을 재며 올라 오던 곳이 조강이며, 머물렀던 유명한 나루터가 바로 조강포였다.
이로 인해 조강은 조선시대 통진현을 먹여 살렸다는 일화가 있고, 김포는 조강이 꾸려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번창하였던 곳이었다.
6.25전쟁 이후 60년 동안 남북 대치 상황으로 잠자는 강으로 그리 주목받지 못한 조강(祖江)은 한반도에서 서해로 흐르는 수 많은 강 중 유일하게 하구에 제방이나 둑이 없어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기수역으로 세계적인 생태, 환경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김포에 속해 있던 24개 포구 중에서도 이제 김포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포구는 11개로, 그 중에서도 조강에 있는 마근포, 조강포구, 강녕포구에 대한 역사를 되새겨 볼 때, 미래 통일 한반도에 있어 조강은 경제지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접경지역 대상 시군은 경기도에 7곳, 인천 2곳, 강원도 6곳 등 총 15개 시군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서 김포에는 조강이 해당된다.
현재 강원도와 파주, 인천은 그 동안 DMZ를 통한 남북교류에 대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남북 대치 상황에 놓여 있는 접경지역인 조강을 지정학적, 경제지리학적 관점에서 김포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자리였다.
2000년 7월 접경지역지원법이 발효된지 11년만에 2011년 6월 접경지역지원특별법으로 격상되었다. 비무장지대 핵심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김포시의 관광자원개발사업을 살펴보면,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강물길이야기 공원 조성(7,826백만원 /2016~2018),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조성(27,552백만
원/2013~2016), 평화누리길 기반 보강사업(160,000백만원), 접경권 평화누리길조성사업(30.7㎞/4,063백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광자원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남북간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을 위해 조강을 중심으로 유·무형의 자원조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포시는 하성면 등 한강 하구 지역이 군사분계선이 설정되지 않은 곳이어서 남북간 합의 등 절차를 통해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포 조강에서 개풍군 하조강까지 잇는 가칭 '남북 평화대교'를 조기에 건설할 것을 제안하며, 조강을 중심으로 가칭 '한반도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