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살아가는 청소년

등록일 : 2009-11-19 작성자 : 이경영 조회수 : 275
첨부파일 - 첨부된 파일 없음
2009년 6월 15일   시흥신문

  
어느 전문계 학교의 조사에 의하면 50%에 가까운 학생들이 저소득층 등 환경이 어려워 각종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편부, 편모 등 나홀로 살아가는 학생들도 40% 가깝게 있다는 내용을 보고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과연 대책은 무엇인가 고민해 보았다.
  물론 정상적인 가정이라 하더라도 가정이 행복하지 못하고 부부간 또는 형제간에 갈등이 있다면 청소년은 가출이라는 심리적 작용에 의하여 홀로 살아가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한참 안정된 삶을 살아가야할 이들에게 커다란 무게를 주게 된다. 200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세에서 29세의 자살이 연 약 1,867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래도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다행이다. 우리 주변을 맴도는 떠돌이 청소년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5, 6월은 계절적 영향으로 가출이 늘어나고 청소년 문제가 늘어나는 시기로서 부모는 물론 학교가 1년 중 가장 예민한 시기인 것이다. 무슨 일이든 자기가 하게끔 달려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서적으로 부족함이 많은 이들에게 너만 잘하면 된다고 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누군가 관심을 가지고 그토록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방책이 나와야한다.
  먼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심리적 상담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음 놓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속내를 탁 털어놓고 이해해줄 수 있는 장소와 협력자가 있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야한다.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냥 무의미하고 힘없이 살아간다면 해결책은 요원할 뿐이다.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길이 절망을 몰아낼 수 있듯이 이들이 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사고력을 가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정적인 말투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들이 설 땅은 좁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 집, 내 가족, 내 친구 그리고 지금 만나는 모든 것에 소홀함이 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야함이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아무것도 소용없다. 마음의 문을 열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힘들게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도 있지만 반대로 비관적으로 보는 많은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가정적인 문제로 너무도 큰 아픔이 가득해서다. 가정불화로 인한 내면세계의 불만이 좋지 못한 행동으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젊은 인생이 꺼져가지 않도록 희망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 살맛나는 청소년 세상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혼자 살아가는 젊은 인생에 씁쓸함이 더해서는 아니 된다. 고령화 사회의 나홀로 노인과 부부 이혼, 사고 등 상처를 입고 나의 생각과는 아무 상관없이 가족 간 세찬 파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우리 주위의 험상궂은 실상에서 어린 청소년들의 마음속에는 아주 커다란 구멍이 뚫리게 마련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죽고 싶은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아직은 완숙되지 못한 이들에게 우리가 해주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자명하지 않겠는가?
  이들을 보호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는 독거노인, 젊은 나이의 홀로 사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혼자만의 청소년들에게 허전한 마음을 채워 줄 수 있고 자립의 길을 열러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 매년 늘어만 가는 홀로 살아가는 가족사회를 우리 모두가 내 일처럼 어루만져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