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배워야 할 아름다운 선행

등록일 : 2009-11-19 작성자 : 이경영 조회수 :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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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2일   시흥신문

  얼마 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최고 기부자 명단을 밝혔다. 개인기부자 중 8억 5천만 원을 기부하여 1위에 오른 사람이 바로 아름다운 탤런트 문근영이다.
  얼굴이 예쁘고 연기를 잘해 인기가 높다고 해서 최고의 탤런트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국민적 환호를 받는 인기 연예인이야 말로 오늘과 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탤런트 문근영인 것이다.
  실제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은 있어도 현실적 감각으로 행동에 옮긴다는 것이야 말로 힘겨운 것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자만이 승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듯이 남을 돕는다는 생각은 있어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므로 5년 전 “기적의 도서관” 모금운동에 일천만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개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한 고교1년생 탤런트에서 20대 초반의 사랑스런 문근영에게 커다란 찬사를 보내고 싶다.
  특히 소아암과 백혈병 환자에게 광고출연료를 받을 때마다 수백만 원에서 2억 원씩 10여 차례나 기부했다고 해서 소아암 어린이 6명이 문근영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는 소식이야말로 우리의 마음을 더더욱 흥겹게 하는 대목이다.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최고의 스타를 닮아가고 싶어 하고 자신의 못 다 이룬 꿈을 대리만족하여 그가 잘 나가기를 기도하는 것이 청소년시절의 애틋한 마음일 것이다. 그래서 인기 탤런트나 배우들은 어디를 가나 광적인 팬클럽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얼마 전 국민배우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을 듣고 수많은 국민이 우울해 했고 안타까워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터넷에서 댓글을 달며 자신은 그렇게 좋은 일을 하지 못하면서 끌어내리려고 하는 악성루머를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고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플 뿐이다.
  극우인사인 지만원씨의 「빨치산 선전용」이라는 둥 「익명으로 기부한척하고 착한 척은 혼자 다 한다.」라는 악성 댓글 등은 글쓴이의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할 대목 중 하나인 것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추하다고 험담을 해대는 우리사회가 참으로 한탄스럽기 그지없는 노릇이다.
  이제 우리 사회가 변해야 하는 것 중 시급한 것은 상대방의 잘못된 점만을 비난하기 보다는 나의 잘못을 객관화해보는 반성의 의미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자신은 못하면서 상대가 잘한 것도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자가 많은 세상은 불행한 사회인 것이다.
  작금의 현실은 나라 경제가 엄청 어렵다고 야단이다. 세계적인 경제 한파에 밀려 힘겹게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 뛰고 있다.
  그러나 경제는 그리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 그러기에 더더욱 어려운 이웃은 늘어만 가고 이웃을 보살피는 의지는 멀어만 간다고 하니 참으로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이러한 현실에 탤런트 문근영의 아름다운 선행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본받고 십시일반 적은 금액이라도 연말 이웃돕기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우리 자신부터 그 대열에 동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