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은 해설사와 함께
등록일 : 2009-01-08
작성자 : 김래언
조회수 : 293
첨부파일 -
첨부된 파일 없음
문화·관광은 해설사와 함께
http://news.itimes.co.kr/Default.aspx?id=view&classCode=A01&seq=344120
8년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문화유산 해설사 활동을 돌아보면 많은 추억보다는 지방의 역사 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에 가장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된 점에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해설사로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활동을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경기도에서 21세기 문화 관광시대를 대비하여 2000년 10월에 전국 최초로 관광 전문 해설가라는 제도를 시행하였으며 역사 문화에 정보가 부족하였던 관광객들은 관광 전문 해설가의 해설을 통하여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방문지에 대한 깊은 인상이 남도록 하기 위한 제도였다.
우리보다 앞서서 문화 관광 해설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고성, 영국의 셰익스피어 생가, 오스트리아의 쉔브른 궁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 활동하는 해설가들은 그 곳을 찾았던 관광객들에게 그 나라의 문화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정보를 제공하여 줌으로써 잊혀 지지 않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보며 그들의 명성과 전통을 우리가 벤치마킹하여 경기도 문화 유산 해설사도 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경기도가 시범 운영한 해설사 제도가 모델이 되어 현재는 전국적으로 문화 관광 해설사 들이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소에는 문화 유적지를 답사하고 찾아 가는 방문지마다 그 고장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료를 통하여 알아보는 정도였으나 해설사 활동을 함으로서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문화 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인식하며 보존 관리를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적지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단순히 해설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이 자랑스런 문화 유산을 보호해 줄 것을 부탁했던 일들은 비록 나의 작은 역할에 불과했지만 지난날을 돌아보면 나 자신에게 큰 자긍심을 갖게 된다.
처음 해설사 활동을 시작할 때 유적지를 찾은 방문객들은 해설사들의 설명에는 방문지의 역사와 유례를 바로 알게 될 수 있게 된 것에 고마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여 라도 사례비를 요구하지 않을까 하여 조심도 하고 외면도 하였다.
하지만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전국 어디를 가도 해설사의 도움을 요청하고 사전에 예약 신청을 할 만큼 이제는 문화 관광 해설사들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단순 해설사로서의 역할에서 탈피하여 그 지방의 문화와 역사 관광을 총망라하여 홍보하며 해설할 수 있는 전문인으로 거듭나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해 본다.
먼 훗날 우리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역사의 한 장이 될 문화 유적지에 대한 보호와 유적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폭넓게 연구하고 공부하는 계기를 기축년을 원년의 해로 생각해본다.
훼손은 쉽지만 복원은 어려운 것이 문화재가 아닌가.
지난 날을 돌아보면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듯이 우리의 힘으로 지켜내지 못했던 국보 1호를 잃어버린 아픔도 함께 겪었지만 난개발로 인하여 무참히 훼손되어 가는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하여 시민단체는 물론 문화재 전문가들의 노력은 가히 역사에 남을 만했다고 본다.
'문화 수준이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다'라는 말이 있듯이 투명한 문화 행정과 서비스 제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축년 새해 문화와 관광은 해설사와 함께 더 멋지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
/조복록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
이전글보기
이전글
다음글보기
다음글
의정활동 우수 도의원 상패 전달
200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