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4
「빈곤층 여성을 위한 자활자립지원 방안」마련
일간경기 김필용의 월요초대 - 장정은 경기도의회의원
빈곤층 여성을 위한 자활자립지원 방안 마련
경기도의회 장정은 의원(성남시)은 본보 김필용의 월요초대 인터뷰에서 여성의원으로서의 역할에대해 “남성 지배적인 정치구조를 여성의 섬세함과 청렴함으로 정의롭고 참신한 정치풍토를 정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라며 21세기 다원화, 다변화 시대에 유연성을 지닌 여성은 정치적인 측면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의원은 특히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빈곤층 여성들을 위한 적합한 직업프로그램 개발과 여성 가장의 가사 부담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아동양육지원, 장애 및 만성질환 가족에 대한 가사․간병 서비스 등의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보고자 합니다.”라며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말했다.
- 도의원을 하시게된 동기와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낀 점은 어떤 것 인가요?
처음에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특히 지방의회 기능도 잘 모르구요. 그러던 중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젊은 사람이기 때문에 젊다는 이유로, 저를 눈여겨 보아왔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도의원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정치권에서 도의원을 한번 해 볼 생각이 없느냐? 라고 제안이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거절을 했었습니다. 계속해서 도의원을 해보라고 요청해서 남편 등 가족들과 상의 후 도의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경기도의회 제6대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그다음에 제 옆 선거구의 도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자 지역구 의원으로 다시 도의원에 재진입하게 됐습니다. 특이하게 제6대 의회 때 비례대표와 지역구 의원을 연거푸 하게 된 진귀한 기록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의정활동 중 보람을 느낀 점은 당시 보사환경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저소득층 생활보호대상자 여성 자궁암 환자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여 환자들로 하여금 조기치료에 혜택을 받게 했다는 것이 큰 보람이구요. 도내 여성경제인들의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든 점 또한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 이제는 지방의회는 물론 공직선거에 진출하려는 사람들은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의원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는 이 세상에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다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층에 국한되지 않고 어르신은 어르신대로 역할이 있고 여성은 여성대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전문성은 전문가들에게 필요하고 정치는 정치에 맞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다양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전문가들만 참여하게 된다면 전문가들의 이기주의에 봉착할 우려도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문가들도 일정부분 필요하겠지만 공직선거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지의 소유가 더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휴머니즘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문 분야가 너무 우선시 된다면 자칫 복지라는 측면은 등한시 될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하셨습니다. 부의장으로 의정활동을 하실 때 역점을 두고 추진하신 활동을 말씀해 주시지요.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써 의정활동을 하면서 저는 경기도가 도농 복합지역이 많기 때문에 특히 농촌지역의 여성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아직도 우리 농촌의 여성들이 남성들과 똑같이 노동도 하고 보육도 도맡아서 담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현실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의회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을 사안들을 발의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농수산시장에는 농약잔류검사소가 있어서 잔류농약식품은 진입할 수가 없게 되어있는 반면 우리 경기도관내 농수산시장에는 그렇지가 못하여 경기도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개선한 결과 지금은 우리 경기도 농수산시장에도 농약잔류 검사소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작금의 인간의 최고가치가 건강한 삶, 깨끗하고 싱싱한 자연이 주는 천연 먹거리 즉 웰빙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또 한 가지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버스환승제 도입에 관한 것을 관철시켰던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소 계십니다. 자치행정원회를 선택하신 이유와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은 저는 자치행정위원회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간 것은 아니구요 , 초선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희망하는 상임위를 선택한 후 제가 갈 수 있는 상임위가 자치행정위원회가 남아있어서 자치행정위원회를 가게 됐던 것입니다. 부족한 제가 부의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동료 의원님들이 저를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번 상임위 배정때 의원님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점도 있습니다.
자치위원회는 총무, 인사, 재난 업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상임위원회입니다.저는 최근 각 시군에 있는 소방서의 명칭을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소방업무 뿐만 아니라 모든 재난을 대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재난관련 명칭으로 변경해야 할 것입니다.그래야만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도 진작되고, 자부심과 사명감이 투철해 질 것입니다. 그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바로 우리경기도민들의 삶의 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결국 그 혜택은 우리 경기도민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저는 자치행정위원회 소속으로써 현장 중심의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구현 할 계획입니다.
- 여성 정치인의로서의 역할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1세기 다원화, 다변화 시대에 유연성을 지닌 여성은 정치적인 측면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모든 상황을 다양성을 살려 민주적으로 조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통합 정치기능 역할입니다. 두 번째로 일상 생활사가 정치의 핵심과제로 부각되는 생활정치 시대 도래에 있어 환경, 교육, 문화, 복지 등에 전문성을 지닌 여성의 참여로 사회문제 해결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남성 지배적인 정치구조를 여성의 섬세함과 청렴함으로 정의롭고 참신한 정치풍토를 정착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앞서 언급했듯이 여성의 사회적인 특수한 요구와 이익이 고려된 정책결정이 가능케 함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에서의 여성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번 행정안전부(행안부)의 의정비 결정(안)에 대한 의원님의 견해와 대응방향은 ?
이번 행안부의 방침은 지방의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전반적으로 지방의원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991년 어렵게 부활된 풀뿌리 민주주의가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는 시점에서 중앙정부가 이를 훼손하려는 발상은 앞으로 우리 나라의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역행하는 조치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경기도의회의 의정비가 많다는 부분에 대하여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회의원이 지원받고 있는 의정비나 보좌관 인력 등을 비교할 때 현재 지방의원들이 받고 있는 의정비는 결코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지방의원들은 지역 최 일선에서 지역민들과 살을 맞대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크고 작게 수반되는 경비들이 많이 수반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같은 지방의회인 서울시 의회와 경기도의회의 의정활동 환경을 비교해 봐도 서울시는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지역이 협소하여 의정활동을 하기에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기도 의회의 경우 연천․포천․가평 등 원거리에서 그리고 교통편이 열악한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의정활동을 하는 현실을 볼 때 너무도 안타깝습니다.또한 이번 행안부의 조치는 일개 지방의회에서 대처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가족해체에 따른 홀로서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홀로서는 여성을 위한 필요한 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사회 경제의 양극화 현상 심화 및 빈곤층의 증가로 가족의 해체가 사회문제로 점점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홀로서는 여성, 싱글맘(single-mom)을 위한 체계적이고 차원 높은 가족정책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기도에서는 홀로서는 가정의 역량강화 및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일대일 맞춤상담, 직업교육, 각종 후원단체 등과의 지역자원 연계를 내용으로 하는 한부모가족 사례관리 지원사업과, 생활안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자녀학비, 아동양육비, 생필품비 지원사업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8년 지원계획 : 129억)
또한 모자복지시설 지원 프로그램등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혼가정 및 미혼모가정의 자녀 양육비 지원 확보 등 싱글맘의 경제적 자립지원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의원님께서 계획하고 있는 의정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1호인 『지방자치와 여성연구회』회원으로 활동하면서「빈곤층 여성을 위한 자활자립지원 방안」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참여의 문호가 열려 있다고는 하나 남성과 달리 여성이 현 사회에서 탈 빈곤화를 하기에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많이 미약합니다.
빈곤층 여성들을 위한 적합한 직업프로그램 개발과 여성 가장의 가사 부담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아동양육지원, 장애 및 만성질환 가족에 대한 가사․간병 서비스 등의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시대 효율적인 여성인력 활용문제와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여성비율 할당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 여성정치참여 확대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 볼 계획입니다.
-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인가요?
지금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입니다.박사과정을 무난히 끝마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의료보건 관련의 학문을 보다 더 깊이 있게 연구하여 대한민국 의료보건정책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 아이의 자녀를 둔 어머니로써 아이들이 창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