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0
金지사님, 역사를 외면하려 하십니까
김문수 지사님은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일 욕심 또한 지나칠 정도로 많습니다. 결국은 지사님을 보좌하는 4천여 공직자는 피곤하겠지만 1천100만 경기도민에겐 청년실업대책, 사회복지 확대, 팔당호 수질 개선 등의 성과는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행복지수 몫으로 돌아올 것이다. 지근에서 지켜본 김문수 지사님의 시계는 24시간 아닌 48시간짜리 시계를 특별 주문해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각종 경기도정의 업무수행을 위해 관리 지도 현장확인을 위해 시간을 절약하려고 소방헬기를 자주 이용하고 계십니다.
김문수 지사님, 수도권 2천300만의 생명수인 팔당호 1급수 개선대책과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규제완화는 지사님 노력의 결실을 보리라 믿습니다. 경기도정 현안사업에 올인하는 모습을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김문수 지사님, 다 좋습니다. 그러나 역사에 남을 세계사적 문화 치적을 놓치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날파리의 인생은 하루요, 인생은 백년이요, 예술(문화)은 천년이라 했습니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살아 숨쉬는 융건릉과 용주사 일대가 대한주택공사의 택지개발계획으로 인해 무참히 파괴될 아슬아슬한 벼랑 끝에 처해 있습니다.
수원 화성(華城) 복원을 위해 약 1조5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화성 복원은 정조대왕의 역사적 발자취 재연이라면 그의 모태인 융건릉, 용주사도 복원계획에서 함께 가야 할 것입니다. 화성, 화성행궁, 융릉, 용주사, 독산성 등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합니다.
역사에 남을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세계사적 효문화를 관광패키지화 한다면 경기도, 수원, 화성시민은 몇 백년은 먹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관가의 행정 잘못을 발견하고 외면하는 것은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리라 믿습니다. 최근 이를 지켜본 국내 권위 있는 고고학자들이 자진하여 팀을 만들어 현장의 유물조사와 학술적 가치를 문화재로 지정하고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문수 지사님, 정부의 수도권 인구 분산정책은 실패작입니다.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쓸만한 공장은 지방으로 가라하고, 경기도에는 밤에만 불이 켜있는 아파트만 지으란 말입니까.
대한주택공사 태안3지구 택지개발계획은 지금 당장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역사의 죄인길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일부 지역민의 피해는 정책적으로 보상하고 끌어 안아주십시오.
백행의 근본인 “효”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는 돈 때문에 어린아이를 저수지에 던져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때리고, 약사를 납치하여 생매장하는 등 사회는 온갖 망국병 중증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김문수 지사님, 아파트 몇 채 더 짓겠습니까, 아니면 자손만대에 길이 남을 역사 효문화공원을 건설 하시겠습니까. 이 시점에서 타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무능한 이 정부에게 더더욱 의존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경기 도백이신 김문수 지사님께 의존하렵니다. 그럼 융건릉, 용주사효문화 역사공원화 착공식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200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