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행복지수 낙제점

등록일 : 2007-01-25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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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1. 25 - 경기신문 기고문 -


세계 102위, 지난해 영국 신경제학재단(NEF)과 레스터대학에서 각각 삶의 만족도,  평균수명, 건강상대 GDP, 교육여건, 생존에 필요한 면적 및 에너지 소비량등을 기준으로 계산한,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행복지수이다.

NEF에서 계산한 행복지수 1위인 나라는 남태평양의 작은섬 바누아투였으며 2위는 콜롬비아, 3위 코스타리카등 주로 남미국가였다.


또한 레스터대학의 발표결과는 덴마크, 스위스, 오스트리아등 순으로 유럽의 선진국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

정답은 “그때 그때 달라요” 이다.

아직까지 학자들이나 기관들간에 행복을 재는 기준에 대한 최대 공약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대공약수 102가 딱 맞아 떨어진 나라가 유독 한국뿐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행복지수 만큼은 정답인듯하다.

참으로 오답이 되어야할 불행한 정답인 것 같아 입맛이 씁쓸하다.


몇 년전 모정당의 대통령후보의 선거연설중에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 ”라는 연설내용이 생각난다. 국민의 가슴을 파고들어 자신을 뒤돌아 보게하는 좋은 내용이다.

이제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대충 어물쩡하게 대답하던 행복이라는 단어가  세계적 심리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의 논쟁으로 금년도 국제적 트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추상적, 감성적인 것이 아닌 학문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 102위 씁쓸한 뒷맛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미국의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의 리처드 이스털린(Easterlin)교수를 비롯하여 영국의 대학에서는 행복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부탄에서는 GDP(국민총생산) 대신 GNH(Gross National Happiness국민총행복)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cameron)당수는 「이제는 돈보다 삶이 더 중요하다, GDP는 중요하지 않다」 라고 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사전적의미를 찾아보면

① 복된운수 ② 마음에 차지않거나 모자라는 것이 없이 기쁘고 넉넉하고 푸근함, 또는   그런 상태라고 직역하였다.

그러면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


미국의 타임지가 “당신에게 중요한 행복의 원천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다.

① 자녀와의 관계(77%), ② 우정(76%) ③ 봉사(75%) ④ 배우자와의 관계(73%)라고

복수응답했다.

반면 어느 노벨경제학자 수상자가 조사했던 텍사스여성 900명은 섹스를 1위로 꼽는데   이어 사회활동 휴식, 기도 또는 명상, 식사순으로 매겼다.

만약 우리 나라에서 행복의 기준을 조사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첫째, 돈받은 부자  둘째, 권력(지위)  셋째, 명예 등 순으로 응답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이와 같이 행복의 기준은 나라별, 성병, 연령별, 그리고 각자의 처한 입장에서 천차만별이다

과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을까? 이것 역시 정답은 없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는 것들중에서 대표적으로 세가지만 말하고자 한다.


첫째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부모님, 친구, 선생님등 모든 사람들 덕분이라고 말하며, 오늘 이 순간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둘째,  늘 웃으며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삶을 즐기며, “할수 있다. 하면된다.”는 긍정적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 넘어 자족해야


셋째,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만족하라

      오늘이 최후의 날인 양 최선을 다하며, 수분지족(守分知足)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은 주어짐이 아니라 나의 선택이다.


행복은 직업, 배우자, 인생관과 더불어 인생의 4대 선택권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학자들은 소득이 1만 ~ 2만달러 정도 넘어가면 기본적인 삶의 욕구가 총족된 이후에는 더 버는 것이 별의미가 없다고 분석한다.

우리도 이제는 물질적 만족에서 벗어나 정신적 풍요로움으로 행복을 맞이할때가 되었다.

금년은 600년만의 황금 돼지해라고 한다. 새로운 국가 지도자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희망의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