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5분자유발언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송한준 의장님과 염종현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유튜버(Youtuber)라는 말을 모르시는 분들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 심지어는 도지사님도 금일 현재 약 8만 2,500명의 구독자가 있는 유튜버십니다. 유튜버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줄임말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얼마 전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서 성인남녀 3,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 즉 10명 중 6명 이상이 유튜버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고 하는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0.7%로 가장 높았고 30대 60%, 40대 45.3%, 50대 이상 45.1% 순으로 나타나 젊은 연령대일수록 유튜버 도전 의사가 많고 심지어 50대 이상도 10명 중 4명 이상이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이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유튜버이거나 구독자인 세상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통계는 시간관계상 생략하겠습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보시는 자료는 2018년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수강생 현황입니다. 제가 이 자료를 보고 긍정적으로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2018년에 총 172명의 수강자 중에 2019년 11월 4일 현재 기준으로 5만 명의 구독자가 넘는 유튜버가 36명이라는 것입니다. 약 21%라는 수치입니다. 본 의원이 구독자 5만 명이라는 기준을 정한 것은 평균적으로 5만 명 정도가 최저임금 수준의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여 1년 만에 5만 명을 넘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경기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주무로 하는 해당 국ㆍ과장님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교육을 이수한 분들의 콘텐츠를 모두 살펴본바 육아, 뷰티, 생활정보, 어린이, 시사, 교양, 제품 리뷰,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ㆍ방송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은 양질의 콘텐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튜버에 도전하기 위해 잘 다니던 직장을 계획 없이 그만두거나 유튜브 채널의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가 많고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견해로 둔갑되기도 하고 허위사실과 혐오 조장, 편가르기와 욕설, 거짓을 선동하는 이른바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생산하여 전 국민을 속이기도 합니다.
이에 이재명 지사님께 다음과 같이 당부를 드립니다. 첫째, 1년에 180여 명 남짓밖에는 이수하지 못하는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급수별, 분야별, 지역별로 수강인원을 늘려주시고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주십시오.
둘째, 크리에이터들이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에 수반되는 법적 문제와 세무적 문제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ㆍ관리해 주십시오.
셋째, 가짜뉴스 등 불량한 콘텐츠가 생산 및 유통되지 않도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커리큘럼에 반영해 주십시오.
넷째, 경기 미디어 페스티벌 등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 크리에이터의 커뮤니티를 강화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현재 1인 유튜버를 제작ㆍ지원ㆍ관리하는 업체인 MCN 기획사에 소속되어, 멀티 채널 네트워크입니다. MCN 기획사에 소속되어 수익을 내는 유튜버가 전체 50% 이상이라는 조사도 있습니다.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불공정 계약으로 유튜버가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지사께서는 이런 불공정 계약에 대한 시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삼백육십행 행행출장원(三百六十行 行行出狀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길로 가면 1등부터 360등까지 줄을 서지만 각자의 다른 길로 가면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는 기획, 프로듀싱, 촬영, 제작, 편집, 진행, 배포 등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역량을 요구합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실력을 갖춘 훌륭한 인재라는 뜻입니다. 본 의원은 지금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경기도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며 여기 계신 존경하는 송한준 의장님,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서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를 통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1인 미디어 산업에 모범을 보이는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이재명 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께서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