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화성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사님, 잘 좀 들어주세요. 제가 화성호에 대해서는 십여 차례 공식발언을 했습니다만 계속 잊혀지고 제자리만 맴도는 듯하여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황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고 하고자 하는 말을 해 보겠습니다. 다들 시화호는 잘 아실 것입니다. 담수화를 시도하다가 실패해서 환경을 망치고 그것을 복구하는 데 조 단위의 돈을 지금까지도 시화호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완전한 실패작이었죠. 그런데 그 시화호 15.6㎞ 남단에 위치한 화성호라는 곳에서 다시 담수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1991년 쌀이 모자랄 때 입안을 했고 ‘담수화를 해서 주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자.’ 이런 계획을 지금도 그대로 추진한다는 것이 시대에 맞는 것인지 묻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6년째 홀로 막고는 있으나 농어촌공사의 파상공세에 요즘은 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사님께서 관심을 더 가져주셔서 도와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
약 1,880만 평 6,212㏊ 정도 되는 자연공간을 악취가 풍기고 생명이 죽어가는 암울한 곳으로 만들지 말아달라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예! 저도 이제는 그곳을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면서 자연관광지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의 공간으로 만들자는 말은 안 하겠습니다. 그저 자연 그대로 해수유통하면서 썩지 않는 화성호, 물고기가 살고 어부가 그 물고기를 잡고 새들이 날아들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화성호가 되는 것을 그저 바라는 것뿐입니다. 그 자연을 보러 사람들이 찾아오겠지요. 이런 것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담수화의 의미를 잃어버렸는데도 조직의 논리상 이 업무를 계속 수행하려는 농어촌공사가 답답할 따름입니다. 지사님께서 도와주십시오.
이미 314억짜리 시우도수로라는 말도 안 되는 건설공사는 억지로 막았습니다. 물을 공급받기로 한 시화호 주변의 탄도항 근처 농경지의 물은 이미 송산신도시 등 그 주변의 하수처리수로 자급자족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전 이재율 부지사와 현장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이런 억지스러운 정책을 제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사님께서 힘을 실어 주시고 지사님이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화성호는 마치고요. 교육감님께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1년 전에 발의한 시민감리단 조례가 있습니다. 이미 경기도청에서는 20분의 시민감리단을 선발해서 시작했는데 교육청에서는 아직 시작을 못 했습니다. 아직 조례도 발의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요. 꼭 시민감리단 조례를 챙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