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기본권을 위한 이미용 복지 확대 요구

의원명 : 한미림 발언일 : 2019-08-28 회기 : 제338회 제3차 조회수 : 763
한미림의원
존경하는 1,350만 경기도민 여러분! 송한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성남 출신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한미림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도내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30여 년간 미용업에 종사하면서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 많은 도민을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해 왔습니다. 경기도 내에 이미용업소는 약 2만 5,000여 개의 업소가 있습니다. 미용인들은 각 시군구별로 미용봉사대를 만들어 매주 하루 쉬는 휴일을 반납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미용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아니, 이달에도 아니, 오늘도 열악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의자도 없는 요양원, 양로원, 노인정 등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년 수만여 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봉사를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것은 미용봉사를 받으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큰 보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용봉사를 하면서 마음 한켠에는 큰 짐이 있었습니다. 봉사단은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분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미용을 해 드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머리를 제대로 감겨드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분들의 아픔을 들어주며 위로해 줄 여유도 없습니다. 더욱더 안타까운 현실은 어르신들 저마다 원하는 미용사가 있으며 원하는 미용사에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장시간 기다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의사에게 최후 선고를 받은 어르신께서 아름다운 색으로 염색을 해 달라며 “다음에는 못 볼 수도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누구나 똑같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용은 인간의 최소한의 기본권 보장 관점에서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에서는 기초노령연금 등 노인 관련 복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복지사업을 통해 받는 복지급여로는 어르신들이 머리손질 비용까지 지출할 여유가 없으십니다.

현재 경기도에서도 여러 가지 복지사업에 대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님! 앞장서 가는 경기도에서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행복지수 높이기 프로젝트 이미용 바우처 제공 사업을 제안합니다. 어르신들 스스로의 소득으로는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에서는 큰 틀에서 다양한 보장급여를 지원하지만 실제 저소득층이 느끼기에는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이미용 역시 이러한 복지사각지대 중의 하나입니다. 어르신들이 위생시설과 환경이 좋은 이미용실에서 정상적인 이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사업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사업 중인 경기도의 지역화폐라는 우수한 플랫폼을 가지고 미용 바우처를 지역화폐와 연결하여 추진하면 별도의 관리비용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적은 예산의 투입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를 지금보다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뜻이 경기도에서부터 관철되기를 기대하면서 이상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