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 이대로 좋은가?

의원명 : 조재훈 발언일 : 2017-10-24 회기 : 제323회 제2차 조회수 : 1034
조재훈의원

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기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산 출신 조재훈 의원입니다.

이재정 교육감님! 남경필 지사님! 국정감사 받으시고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줄 압니다. 경기도민을 위해 힘을 더 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재정 교육감님께 먼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10월 19일에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특성화고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약 400여 명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셔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었고 열띤 토론과 질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특성화고의 취업률만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관심입니다. 도교육청의 관심, 경기도의 관심, 각 시군의 관심 그리고 교육지원청의 관심, 산업체의 관심 이 모든 것들이 발전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교육감님! 각 25개 지원청의 역할에는 특성화고는 없습니다. 알고 계시나요? 커다란 경기도에 여기저기 산재한 특성화고를 도교육청 특성화과에서만 전담합니다, 그것도 의정부에서. 소도시까지 소통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십시오. 각 시군과의 연결고리도 만들어 주십시오. 사회적 약자를 만들어내는 특성화고가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자기 역할을 하는 젊은이들을 배출해 주십시오.

또 하나, 더 많은 이들이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시도에는 4~6개 정도의 마이스터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에는 고작 2개밖에 없습니다. 이는 제가 하는 말이 아닙니다. 특성화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원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형 산학일체 도제학교를 더 광범위하게 시도하여 주십시오. 저는 특성화고를 나와서 이것도 저것도 못 하고 알바만 전전하는 힘없는 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꼭 관심 더 많이 가져 주십시오. 그렇게 해 주실 거지요, 교육감님?

이제 남경필 지사님께 짧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가 5분발언을 하면서 화성호에 관한 발언을 몇 번쯤 했는지 아십니까, 지사님? 꽤 많이 했는데요, 일곱 번째입니다. 미래담당관, 정책기획관 바뀌고 나서는 한 발짝도 못 나가는 듯합니다. 지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왔다 해도 먹거리 산업은 미래의 유망산업일 수밖에 없습니다. 경쟁력만 갖추면 망하지 않는 유일한 산업일 것입니다.

화성호 주변의 광활한 대지에 세계적인 푸드밸리 클러스터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일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행정1부지사도 TF팀으로 같이 고민은 하고 있지만 지사님의 큰 결단이 없으면 시도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사님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것이 정치 아니겠습니까! 약 6억 원의 연구용역 이후에 머뭇거리고 있는 화성호를 직접 챙겨 주십시오. 그리고 기조실장은 빠른 시일 내로 지금까지의 논의과정들을 지사님께 브리핑하십시오. 이 자리에서 대외비 성향이 있어서 띄우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마 보고를 받으시면 지사님께서도 많은 생각을 하시게 되실 것입니다.

시간이 꽤 많이 지났습니다. 경기도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