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3人 탑승을 통한 구급대원 사기진작

의원명 : 이영희 발언일 : 2017-07-18 회기 : 제321회 제2차 조회수 : 820
이영희의원

 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여러분! 정기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성남 출신 자유한국당 이영희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경기도 119구급대원들의 사기진작 대책 마련을 위하여 구급차 3인 탑승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구급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출동 건수는 62만 9,018건으로 1일 평균 구급출동 건수가 1,723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출동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구급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 있는 119구급대를 이용한 이송환자 179만 3,010명 중 41만 953명인 20.9%가 경기도 119구급차를 이용하였습니다. 또한 전국에 있는 구급대원 9,091명 중 1,336명, 구급차 1,352대 중 233대가 경기도에 속해 있으며 이 수치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급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중증응급환자 생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초기 응급처치가 필수입니다. 급성 심장마비 환자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이 실린 흉부압박을 절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원 2명이 무거운 장비를 메고 들것을 밀면서 제대로 압박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1명이 운전석으로 가면 남은 1명이 모든 것을 도맡아야 합니다. 실제로 일선 구급대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보면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 1명이 흔들리는 구급차에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심폐소생술과 정맥 약물투여, 기도삽관 등을 한 번에 하려면 역부족이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또한 현장에서 일손이 부족해 환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장비를 가지러 다시 뛰어 들어간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본 의원이 확인해 본 바 서울과 광주ㆍ부산ㆍ세종시에서는 이미 구급차에 3인이 탑승하는 3인 3교대 근무를 100% 실시하고 있으며 인천ㆍ대구ㆍ대전ㆍ울산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50%가 넘게 3인 탑승 구급대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전국에서 가장 구급출동이 많은 경기도는 아직도 8%만이 3인 탑승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전히 3인 3교대 구급대 운영을 위해서는 600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합니다.

구급차 인력 부족으로 구급 119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구급차 운행 중 무방비 상태로 혼자 응급처치를 하다 보니 주취자 등에 의한 구급대원 폭행사고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41명의 구급대원이 폭행피해를 당했으며 전치 2주 이상의 상해를 당한 대원도 23명이나 됩니다. 이송환자에 의한 폭행으로부터 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후 증거수집의 목적으로 운영 중인 구급차 CCTV보다 구급차의 법정 수요인력을 충원해 급작스러운 폭행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일선에 근무하는 구급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5년 이상 지속적으로 구급활동을 하고 있는 구급대원들 대부분이 허리디스크 등 직업 관련 질병을 많이 앓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구급차에 2명이 타다 보니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나 좁은 골목길에 차를 두고 먼 거리에서 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경우 힘이 약한 여성대원은 들것에서 응급환자를 놓칠까 항상 조바심을 내야 하고 이송이 끝난 후에 온몸에 힘이 빠져 다음 출동에도 그 여파가 미친다고 공통된 목소리를 냅니다.

이에 본 의원은 구급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구급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구급차에 3인이 탑승하는 3교대 근무가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남경필 도지사님 그리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우리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공직자들 모두 한마음이 되어 협력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