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정기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자유한국당 소속 화성 출신 최지용 의원입니다.
경기도 관내에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방도가 많이 있을 줄 사료됩니다만 사안이 너무 심각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선 화성 자안-분천 간 구간에 322호 지방도의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와 도로 확장 사업의 시급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화성시는 동서 간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간선도로로 급증하는 교통량을 감안하여 자안-분천 간 노선 시점부까지와 노선의 종점부인 국도 43호선을 4차로로 확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체크되어 있는 구간이 6.4㎞가 되겠습니다. 여전히 2차로로 되어 있어 해당 구간에서 교통정체가 상당합니다.
지난 2015년 화성시 봉담에서 수원 영통을 연결하는 국도 4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이곳의 교통량은 더욱 급증했고 출퇴근시간에는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구간 주변에는 청요공업단지, 북양산업단지 등을 비롯하여 공장이 약 3,000여 개가 분포하고 있으며 수원여대 해란캠퍼스와 수원가톨릭대학교 캠퍼스 등 대학캠퍼스로의 유입인구도 많고 교통체증이 만성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학생들은 물론이고 기업 근로자들까지 불만도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 구간이 확장되면 수원 등지에서 화성시청으로 출근하는 도로의 교통체증도 상당 부분 분산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화성시는 지난 3월 선 공사 후 보상 방식의 주민참여형 도로인 화산도시계획도로 소로 1-23호선을 비롯한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총 9개의 노선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선 공사 후 보상 방식의 주민참여형 도로 개설사업은 지자체가 공사를 먼저 시행하고 연차적으로 보상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도로개설 사업에 비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지보상 민원도 최소화할 수가 있습니다.
화성시는 잘 아시다시피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넓은 화성시의 동서 간을 연결하는 도로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로 인해 급증하는 교통량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남경필 지사님께 부탁을 드립니다. 자안-분천 간 구간의 도로 확포장공사 사업은 6.4㎞로 2004년부터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이미 52%까지 보상을 시행하다가 중단된 상태로 있는 도로입니다. 아직 보상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나머지 50%를 토지주들이 선 공사 후 보상 도로사업에 동의하는 토지 사용승낙서를 화성시에서 제출한다면 선 공사 후 보상의 주민참여형 예산 방식으로 해당 도로 확포장공사가 올해 안에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이재정 교육감님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화성시는 도농복합시로서 농어촌 오지인 서부권에 교직원 사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현재 화성 서부권에 21개소의 학교가 있고 그곳에는 근무하는 교직원이 559명입니다. 그러나 교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형 사택은 서남부권에 장안면이라는 곳에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교사들이 사택을 이용할 수 없어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교직원들은 아침저녁으로 수원 등지에서 길게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반씩 소요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으로 인한 부담감뿐만 아니라 매일 교통체증으로 인해 느끼는 피로감도 상당하여 교직원들의 출퇴근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 화성 서부권 학교의 기피현상까지 심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교직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곧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당연히 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재정 교육감께 화성시 서부권의 교직원 공동형 사택을 확충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드리며 이상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