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평화공원에 관하여

의원명 : 조재훈 발언일 : 2016-11-23 회기 : 제315회 제2차 조회수 : 911
조재훈의원

서울시보다 300만 명 이상이 더 많은 경기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산 출신 조재훈 의원입니다. 경기도의회 의원님들, 도청ㆍ교육청 공무원 여러분! 2주간의 행정감사에 이어 예산심의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건은 입회 후 처음으로 챙기는 지역의 현안사항이고, 두 번째 건은 경기도의 중요한 현안사항으로 대두될 예정인 것입니다.

남경필 지사님께서 어제 20여 년간 몸담았던 당을 탈당하는 기자회견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심경이 복잡하리라 생각되어 발언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지사께서 보낸 문자처럼 경기도정은 더욱 차질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그 말에 용기를 내서 하고픈 말을 하고자 합니다. 수레는 고장 났어도 바퀴는 굴러야 수렁에 빠지지 않을 테니까요.

선거를 통해 당선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약속과 그 이행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사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 도지사 남경필 네.

조재훈 의원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간부공무원님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지난 1950년 6ㆍ25 전쟁 당시 계속 퇴각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국군에게 처음으로 지원군이 도착합니다. 일본에서 급하게 달려온 유엔군이 최초의 격전을 벌인 장소가, 물론 미군 본진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주려고 열심히 싸웠던 그 장소가 오산의 유엔참전비 부근입니다. 그 자리에서 싸웠던 미군들 184명은 그 자리에서 대부분 전사를 했고 몇 분 만이 생존하였습니다.

그 전투 이후로 북한군의 남진 속도는 조심스러워졌고 부산까지 밀리면서 늦춰진 시간을 3일 정도로 계산해 본다면 우리 역사에서 끔찍한 일을 막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전투였다고 미군장군이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해서 오산의 안민석 국회의원과 오산시 곽상욱 시장께서는, 사실 이 전투는 패전으로 인해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렵게 미국 국회와 몇 분 생존자들 미 장병들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우리 국회에서도 도움을 받았고 그리고 국방부에서도 취지의 뜻에 공유해서 예비군 부대를 이전해 주면서까지 평화공원 건립이 진행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경기도에 소재하고 경기도에서도 중요한 상징적 장소가 될 수 있기에 경기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지사님, 그렇게 약속하신 적 있으시죠?

○ 도지사 남경필 네.

조재훈 의원 신문에서도 났었고요. 경기도의 지원이 없으면 더 이상 진척이 되지 않기에 경기도가 도움을 주셔야만 합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미국인들이 경기도를 찾게 되는 역사적인 평화공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사님, 마음이 바쁘시더라도 바퀴는 굴러야 하기에 약속하신 지원을 속히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사님, 그리 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 도지사 남경필 네.

조재훈 의원 감사합니다. 두 번째 건은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화성호 담수화 정책을 해수유통으로 전환하자 이렇게 꾸준히 1년 반 동안 외쳐왔습니다. 이제는 경기도의 주체적 역할을 외치겠습니다. 서울대 최종 연구용역 결과도 그렇게 나왔으며 이로 인해 경기도의 책임이 더 커졌습니다. 지사님도 제대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고받은 것 맞으시죠? 보고 못 받으셨어요? 보고 했다고 미래전략담당관이 얘기하던데.

○ 도지사 남경필 보고받았습니다.

조재훈 의원 보고받으셨군요. 국가의 사업이지만 이제는 경기도가 나서서 주도적으로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이며 환경친화적이면서 경제적 가치창출까지 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장으로 해야만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존경하는 1부지사님께서 TF팀을 꾸려서 방향을 찾는 모색을 하신다 하였으니 큰 기대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를……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

(발언제한시간 초과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상대로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님은 알겠지만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관심이 많으신 남경필 지사께서 꾸준히 챙겨 주신다면 역사에 아주 중요한 점을 찍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2의 시화호를 만들지 말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