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산악 구조대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방안 대책 마련 촉구

의원명 : 송순택 발언일 : 2015-11-04 회기 : 제304회 제2차 조회수 : 914
송순택의원

존경하는 1,28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유임 부의장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및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양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농정해양위원회 송순택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가을철 산악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산악안전사고 대책 마련과 산악사고 대응을 위한 민ㆍ관 공조 체계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지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고 사전 예약이나 절차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등산을 통한 체력 단련과 친목 도모의 목적으로 여가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주말 여가생활을 위한 산행인구의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2014년을 분석한 결과 행락객이 많은 가을철에 산악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1을 게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가을철 단풍 절정에 해당하는 10월은 27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하여 230명이 구조되었습니다. 가을철 2개월간의 구조건수는 전체 산악구조 건수의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악사고의 원인도 대부분 등산 중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생긴 것이 대부분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10월 9일 관악산 등산대회에 참가하여 산행을 하는 과정에서 정상을 앞두고 사고를 당하였습니다. 50여 m에 이르는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져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순간 한 나무에 걸려 살아났습니다. 그때 팔도강산산악회와 동행한 바 있는 경기도등산연합회 소속 구조대가 이 사고를 목격하고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본 의원의 예상치 못한 사고에도 이들 민간 산악 구조대원들의 침착하고 빠른 구조와 응급처치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산에 대한 경외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산악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산악사고를 담당하는 부서가 일원화되어 있지 않고 상호 간 협조체제가 구축되지 않은 채 필요에 따라 일시적인 자체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산악 구조 활동은 아직 체계화가 부족하고 산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ㆍ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악 구조대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활동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도 산악 전문 의용소방대는 수원ㆍ과천ㆍ의정부ㆍ남양주 등 해당 소방관서에서 장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으나 민간 산악 구조대의 경우에는 지원예산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 차원에서는 주로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산악 활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구조대가 크고 작은 사고에 대응하며 산악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 산악 구조대는 첫째,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구조요원들의 인원 및 의료능력과 같은 전문성의 부족, 둘째로 구조활동의 지속성의 부족, 셋째로 재정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구조장비 미흡과 같은 한계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산악 구조대의 역할에 관하여 경기도의 지침, 원칙이 없습니다. 산불 진화와 인명대피도 포함하여 산악사고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의 합동 훈련을 통한 민ㆍ관 공조체계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남다른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필요한 전문 산악 구조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산악 구조대원의 양성과 산악사고 대처를 위해 사기앙양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요구되는 바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비롯한 활동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리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