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제3별관 건립 "찬반의견 팽팽

등록일 : 2006-12-08 작성자 : 박덕순 조회수 :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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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3별관 건립’ 또 다시 진통
[경기일보 2006-12-9]
도의회 예결특위서 찬반의견 팽팽
최근 교통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현상변경 문제를 해결한 ‘경기도 제3별관 건립문제’에 대한 도의회 예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또다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는 8일 도 자치행정국의 ‘2007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안)’ 중 지상 4층, 연면적 2천400평 규모의 제3별관 건립비 101억원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심의에서 일부 의원들은 “지난 9월 2회추경 때 2억원의 사업비를 인정했기 때문에 올해 예산안에 사업비 전액 편성에 대해 가타부타할 입장이 못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는 “2억원은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예산을 반영해 준 것이지 건립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역설,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김옥이 의원(한·비례)은 “지난 추경때 사회단체나 의원,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시간이 없었다’고 답했는데 이번에는 왜 공청회 절차없이 백억대 공사를 강행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덕순 의원(민·비례)은 “지난 6대때 도의회 승인을 얻고도 포기한 바 있는데다 2011년 경기도청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어 조립식 등의 건물로 지어도 되는 것을 굳이 100억원씩 들여 건립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반해 최중협 의원(한·평택)은 “구관 4층 양철지붕에서 9년째 고생하고 있는데 언제 광교신도시로 이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3별관 건립을 막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주석 의원(한·포천)도 “상황이 어찌됐던 지난 9월 추경 심사시 2억을 반영했고, 도는 그 돈으로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받았고 문화재심사 문제도 해결한 만큼 더이상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열리는 예결특위 계수조정에서 ‘정회와 표결을 거듭하는 진통’ 등 지난 9월 추경심의의 악몽(?) 재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9월 지상 4층, 연면적 2천400평 규모로 2개 실국이 사용하게될 제3별관을 건립키로 결정, 2회 추경에 반영했으나 도의회 예결특위가 ‘청사 이전에 따른 무용론’ 등을 내세우며 공사비 100여억원 중 2억원만을 승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3별관 건립예정지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서 190.5m 가량 떨어져 사적지 문화재 영향 검토지역(500m이내)에 위치, 수원시에 문화재현상변경을 의뢰했으나 경기도 문화재위원 1명과 문화재청 전문위원 1명, 수원시 학예연구사 1명 등 3명으로부터 영향검토를 받아 ‘현상변경허가 사항으로 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담당기자 : 박수철기자 (scp@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