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1
경기도의회소식 제154호 / 인터뷰
‘세계유기농대회’ 남양주 위상 높일 기회
오병열 문화체육관광위원 (민주통합당, 남양주1)
농업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가 9월 이곳 남양주시 팔당유기농단지 인근에서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뜻 깊은 행사로 남양주는 물론 경기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흥도시로 각광받는 남양주
깨끗하고 맑은 공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도시 남양주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30년간 남양주지역의 농협에서 근무하며 농업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을 해왔습니다.
남양주는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등의 중첩 규제와 지형 때문에 시가지가 분절돼 도시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신흥도시로 각광 받으며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도농복합형 도시여서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남양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문화적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조성한다면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 높은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농업의 발전은 물론, 자연과 개발이 조화롭게 진행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고장, 교육쨌문화쨌복지가 숨쉬는 남양주를 만들기 위한 힘을 보태겠습니다.
⦁세계유기농대회 유치
농업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유기농대회가 9월 이곳 남양주시 팔당유기농단지 인근에서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뜻깊은 행사로 사전 컨퍼런스, 유기농학술대회, I FOAM 총회, 유기농박람회, 유기농투어, 부대행사 등 남양주는 물론 경기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외국의 대규모 기업농 중심으로 진행돼 온 역대 대회와는 달리 팔당 세계유기농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소규모 가족농의 사회쨌문화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대회기간 열리는 대규모 전시쨌체험행사, 유기농박람회와 G푸드쇼 등과 연계해 20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기농산물 생산 육성을 통한 경기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런 절호의 관광 호재에도 불구하고 남양주에는 관광객이 묵을 숙소가 없어 이 기간동안 많은 관광수입을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빼앗길 처지에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유기농대회 뿐만 아니라 천혜의 환경을 활용한 관광 남양주의 위상을 쌓기 위해서는 즐기면서 쉬어갈 수 있는 숙박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 할 것입니다.
⦁폐철도 활용, 레일바이크 사업 추천
최근 남양주시에서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발생된 팔당역에서 능내역까지의 폐철도 약6km 활용과 관련해 레일바이크 사업을 지역의 중점 사업이며, 이미 강원도 정선에서 레일바이크 사업이 추진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남양주의 경우 한강을 끼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많은 각광을 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현재는 4대강 사업과 연계된 자전거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친환경급식지원 큰 보람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농협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의지가 큽니다. 농협 조합장을 8년간 역임하며 이미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내 학교에 공급해봤기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성향에 따라 여-야, 기관간에 학생들 급식문제를 놓고 정치싸움을 해 온 모습으로 비쳐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논의와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되었습니다.
정치권에서 무상급식을 화두로 많은 논란을 빚어왔지만 경기도의 경우 친환경급식지원 대타협을 이루게 된 것은 농림수산위원회 소속 도의원으로써 가장 뿌듯한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도의원의 길은 민의를 받들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년간 도민과 지역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민의가 모인 곳은 어디라도 뛰어갔듯이 남은 3년도 초심 잃지 않고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도의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201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