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도의원사무실을 찾아서

등록일 : 2011-10-10 작성자 : 언론홍보과 조회수 : 1274

남양주시 도의원사무실을 찾아서

도의원 5명, 지역발전 한 마음 한 뜻
1일 당번제 운영, 道 - 남양주 가교역할 충실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시청. 본청 중앙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4층에 10여 평 남짓한 도의원사무실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경기도 31개 지방자치단체에 15곳의 도의원사무실이 ‘주민들의 민원상담을 통해 고충을 해소해주고 의원 간 정보교환은 물론, 기초자치단체와 소통하는 등 도의원들이 경기도 의회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심체 역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 남양주시 도의원사무실(이하 사무실)은 15곳의 도의원사무실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손 뽑힌다.
사무실에 상주하는 오병열, 문경희, 이용석, 이삼순 의원 등 4명의 민주당 의원과 한나라당 의 이의용 의원 등 모두 5명의 도의원들은 남양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섯 색의 의원들이 뜻을 모아 경기도청과 남양주시청을 오가며 가교역할에 온 열정을 쏟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시와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남양주 발전 돕는다
도의원사무실을 들어서자 사무실 집기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었다. 소란스럽지는 않았지만 여느 사무실과는 달리 활기가 느껴졌다. 이곳 도의원사무실은 1년 전만 해도 그저 형식적으로 갖춰진 사무실이었다. 2006년도에 생겼지만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무용지물처럼 여겨지던 곳이다. 그러던 곳에 지난해 8대 경기도의회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민원상담을 위해 주민이 불시에 방문했을 때 문이 닫혀있다면 얼마나 김이 빠질까?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5명의 도의원들은 요일별로 당번을 서며 사무실에 상주하고 있다. 당번이 아니더라도 지역 내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를 보다보니, 도의원사무실이 점차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기초자치단체와는 갈등관계가 아닌 남양주 지역의 발전을 돕는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거듭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열리는 간담회는 시정에 대해 새로운 정책 모델을 제시하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도의원들과 부시장, 관련 국장들이 참석해 경기도와 연관된 시정업무 제반에 대해 서로 의논을 함으로써 시정발전을 꾀하고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국·도비가 부족한 사업이나 지원 사업비 확보가 곤란해 추진을 못하는 사업 등 정책에 반영해야 할 현안사항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다면, 도의원들은 소속돼 있는 상임위원회별로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의 의존재원인 국·도비 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시공무원들은 도의 정책방향 등 긴밀한 사항들은 알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기초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도의 주요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일예로, 올 여름 많은 비로 수해지역이 발생했을 때 수해복구를 위해 시공무원과 도의원들이 긴밀하게 움직여서 도비를 확보할 수 있었어요.” 간사를 맡고 있는 문경희 도의원의 설명이다.

경기북부 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렇듯 남양주시와 도의원이 밀착되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데에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된 덕분이다.
이삼순 도의원은 “이석우 시장과는 정당은 다르지만 남양주 지역, 나아가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자세로 일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문화, 교육 등 경기북부 지역은 남부 지역에 비해 열악한 편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이 필요 없습니다. 도립어린이병원을 유치하는 일이나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을 유치하는 일에 시공무원, 도의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의원들은 김문수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도립어린이병원,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남양주에 건립을 당부하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협력,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용석 의원은 “최근 남양주시에 세계유기농대회가 열려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계유기농대회의 취지는 아주 좋은데, 남양주시 예산만으로는 지속적인 사업을 하기 어렵다.”라며 “김문수 도지사를 쫓아다니며 도 예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예산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이리저리 분주한 도의원들. 하지만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의원 사이에 끼어있는 광역의원으로서의 아쉬움은 크다. 지역 발전을 위해 실제 도 예산을 가져오는 사람은 도의원이지만 주민들은 도의원의 노력을 잘 모른다는 것. 
“도의원은 국회의원과 시·군의원 사이에 끼어있는 샌드위치와 같아요. 도의원이 도의 예산을 가져오는 것처럼 감시의 기능도 갖췄으면 합니다. 도의원 스스로 협의체를 이뤄서 함께 방문하고 격려하고 감시기능을 할 때 도의원의 위치가 바로 선다고 생각합니다.” 문경희 도의원의 의견이다.
오병열 도의원도 “지역에서 일하다보면, 시의원과 자치단체장은 알지만 도의원은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도 예산을 끌어오지 못하면 기초자치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 도의원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하며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이 뽑았으니 도의원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주민들의 몫. 도의원들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도록 이제부턴 도의원사무실 문을 두드려보자.

남양주시 도의원사무실을 찾아서 사진(1) 남양주시 도의원사무실을 찾아서 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