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대캠퍼스 조성사업 관련 성명서(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

등록일 : 2011-08-17 작성자 : 언론홍보담당관 조회수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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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된 밥인줄 알았던 파주이대캠퍼스 조성사업이 이화여대측의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인 이유로 종막을 고한다고 하니 참으로 어이없을 뿐 아니라 공분을 참을 수 없다.

 

당사자인 파주시민이야 오죽하겠냐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단 한 개의 4년제 대학도 존재하지 않았던 경기북부지역에, 미군기지와 각종 군사시설이 산재하여 대학이 들어서기에는 더 말할 수 없이 척박한 땅 경기북부지역에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해 수십년간 기다렸던 4년제 대학 설립의 틀을 마련하였건만 그 첫 단추가 어긋나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2006년 10월 11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파주시와 경기도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각종 행정적 절차는 차치하고 경의선  파주이대역을 만들기 위한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도 하고 가장 걸림돌인 군사시설에 대한 협의를 위해 관련 군부대와의 협약서 체결도 성사시켰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의 4년제 대학 이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평생교육국을 신설하여 경기도 북부청사에 설치하였고 파주시민들은 재산권의 침해를 불러 올 건축행위 제한과 개발행위 제한을 수년 동안 참고 견디며 지내왔다.

 

그런데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만 5년이 지난 지금 이게 왠 날벼락인가? 그동안 투자된 예산과 행정적 절차는 뒤로 하더라도 수없는 사람들의 노력과 열망은 어찌 하란 말인가?  장삿꾼도 아닌 명문 사학이 땅값이 비싸서 공공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다니 참으로 무책임하기 짝이 없고 졸렬하기 그지 없다.

 

무신불립이라 하였다

국가든 개인이든 신뢰가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지고 만다. 120년간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던 이화여대 아니었던가! 무슨 연유로 신뢰를 한순간에 파괴시키려 하는가! 그러고도 이화여대임을 자처할 것인가!

 

이화여대 책임있는 당국자는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라 !

이전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낱낱이 밝혀라 !

이전사업의 무산으로 인해 받게 될 지역 주민의 상처에 대한 치유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

그리고 파주시민과 1200만 경기도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라 !

 

우리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는 이화여대 책임있는 당국자의 응분의 조치를 지켜 볼 것이며 더불어 지금이라도 포기결정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신뢰를 회복하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또한 국방부는 이번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의 취지를 살려 경기북부지역에 4년제 대학 유치에 더욱 앞장서야 할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이전부지 땅값의 현실화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