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4
유럽의 심장 폴란드를 다녀와서
유럽의 심장 폴란드, 유럽으로 열린 창 상트페테르부르크, 절제의 나라
독일 프라이부르크 등 국외연수를 7박 9일간 일정으로 다녀왔다.
필자는 출국하기 전 경기도 국외공무심사위원회에 참석하여 이번 연수에 대해
상세히 설명 드렸고,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동안 국외연수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가 소속된
경제투자위원회는 연수목적부터 차별화 되었고, 2년 동안 적립한 자비를
포함해서 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연수단 일행은 약 14시간의 긴 비행을 통해 유럽 땅을 밟았다.
먼저 절제의 나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에너지마을을 방문하여 최고의
에너지자원인 태양광 주거시스템과 재활용을 통한 우수 에너지 정책을 보고
경기도에도 시범 에너지마을 조성 등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운화실업 폴란드 현지법인 박장원 사장은 1997년부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투자 회사로써 현지 직원 118명이 연매출 900만
달러를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헌재 독일·프랑스·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운화실업은 필자의 지역구인
화성시 마도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더더욱 박 사장님의 지난 인고의 세월이
지금도 가슴 짠한 성공스토리로 내 귓전을 간지럽힌다.
다음은 물라바 현지법인 LG전자 공장방문으로, 기업현황 파악 및 투자관련
폴란드정부 인센티브제도 협약에 대한 내용을 듣고, 또 궁금한 사항은 질문들을
통해 상세히 전해들을 수 있었다. 법인세 100% 감면, 현지인 고용창출과
복지혜택에 대해 듣고 경기도 외자유치관련 정책에 대해 좋은 대안을 제시할 생각이다.
놀라운 사실은 시장점유율 1위라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아파트 베란다에 LG·삼성브랜드가 눈에 많이 띄었고, 거리에는 현대·기아
자동차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역사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OECD 11위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유럽으로 열린 창 러시아 모스코바 GBC(경기비즈니스센터) 방문은 이번 연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경기도&모스코바 GBC는 2006년 경기도가 설립한
모스코바 비즈니스센터다. 경기도내 중소기업체가 신흥시장인 러시아 진출을
돕기 위해 설립했고, 김성환(고려인) 소장과 함께 2명의 현지 여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모스코바의 비싼 임대료 때문에 중심지역을 벗어나 외곽에 위치해 아쉬움이
남는다. 뿐만 아니다. 좁은 공간에 내구연한이 7년이나 지난 사무기기 및
집기들이 눈에 거슬렸다. 모스코바 GBC에서 가장 시급한 애로사항은
한국말을 잘하는 현지인과 사무용품 교체, 전시실 확대 등 이었다.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현지에 와 보지 않았다면 아마 현장감 있는 의정활동을
못했을 것이다. 우리 경제투자위원회 연수단 일행은 이번 연수의 핵심인
모스코바 GBC 방문을 통해서 추경에라도 예산을 반영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의했다.
필자는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또 느꼈다.
그래서 경기도민을 위한 에너지 정책과 경제정책, 일자리 정책, 외자유치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 끝으로 연수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출국 전
국외공무심사위원의 말씀이 문득 귓전을 맴돈다.
“의원님들 공부만 하지 마시고 여행도 하고 귀국하라.”
금종례/경기도의회 의원(경투위 새누리당 간사)
201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