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9
유기농업 우리의 희망
유기농업, 우리의 희망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전 세계 유기농업인들의 올림픽인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가 지난달 26일 아시아 지역 최초로 남양주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세계유기농대회는 학술대회 이외에도 먹고, 보고, 즐기면서 배우는 특별한 유기농체험이 될 수 있도록 유기농업박람회, 유기농테마공원조성 등 부대행사 진행은 물론, 경기도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G-푸드 쇼를 비롯해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 슬로푸드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병행하여 유기농업에 대한 대중화를 위해 힘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대회 초반 홍보 부족으로 국내 방문객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당초 예상했던 20만명을 훌쩍 넘긴 24만5천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하는 등 행사장 방문을 통해 경기도와 남양주에 대한 직·간접적 홍보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2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행사답게 20여개국 250여 업체가 유기농산물을 전시 판매해 500만달러의 계약과 1천500만달러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한국 유기농업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해외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성공적인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적으로 경기도의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친환경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각 국의 유기농 현황과 유기농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 등 성황리에 대회가 마무리돼 경기도 농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보람과 기쁨을 갖게 했다.
이제 유기농과 유기농산업은 식품, 의료, 미용, 섬유 등 우리 생활의 각 분야에서 신물질 개발에 기여하는 첨단 기술농업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인류의 과제인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양극화와 수도권·지방의 상생·공생적 발전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기농업은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교류하고 상생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첨단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기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첨단 친환경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촌의 경제적 수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농업의 블루오션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국가적인 숙제도 남겼다.
농업은 더는 포기의 대상이 아니며,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희망의 산업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공포하고 친환경 유기농 기반 확산과 유기농 문화 전파를 위한 인프라 구축, 도·농간 긴밀한 교류 확대 등 유기농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경기도의 친환경 농업 위상을 격상시켜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근면하고 창의적인 농업인들이 세계 최고의 유기농산물을 못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작은 경지면적과 소규모 가족 중심의 한국농업의 특징을 살린 강소농이야말로 독창적 기술과 특화된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기농업에 적합한 농업구조라고 생각한다. 그런 강소농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유기농업에 적합한 신기술 개발과 보급에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와 경기도에서는 농업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급물살을 탄 유기농업의 새로운 도약으로 경기도 아니, 대한민국 농업인의 얼굴에 영원한 미소가 깃들기를 기대한다.
윤희문 경기도의원 / 2011.10.19. 경인일보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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