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철도추진본부 출범에 즈음하여!

등록일 : 2009-10-23 작성자 : 김래언 조회수 :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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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철도추진본부 출범에 즈음하여!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83711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및 연계교통망 구축, 일반철도, 항만, 물류업무 등을 전담하는 국(局) 단위 '녹색철도 추진본부'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출범하게 돼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게 됐다.

경기도는 그 동안 신개념 교통수단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등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를 모색했고,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녹색철도 추진본부'가 새로 출범하게 된 것이다.

현재 모든 여론조사에서 1순위로 나오는 민생문제가 교통문제다.

특히 수도권 교통난은 심각한 수준으로 수도권 교통혼잡비용은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무려 14조5천억원(전국 25조9천억원·56.0%)이나 된다.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들은 그 동안 도로 확대와 대중교통 활성화에 안간힘을 써왔으나 기존 도로와 자가용 위주의 교통대책으로 인해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없었다.

따라서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빠른 속도로 수도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중교통수단 출현이 필연적으로 모색돼야 했다.

한편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저감이 전 세계적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은 국가발전을 위한 필수 생존전략이 됐다.

철도는 승용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은 6분의1, 에너지 소비는 8분의1 수준으로 승용차를 타는 사람 중 일부만 철도로 옮겨와도 환경문제 개선은 물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은 지하 40m 이상의 공간을 활용, 최고 200㎞/h 이상의 운행속도를 낼 수 있고 수도권 전역을 한시간 내에 연결할 수 있어 GTX야말로 그 동안 겪었던 경기도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고 세계적인 교통정책의 추세에도 부합하는 대중교통수단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평택항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허브 항만이자 2천400만명의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대중국 교역항이며 경기도의 관문항이다. 최근 항만 주변으로 항만배후단지, 산업단지, 항만도시들이 하나의 집적된 클러스터로 구축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항만의 상징인 로테르담항과 싱가포르항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본다.

경기도는 종합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평택항에 마린센터를 건립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평택항 배후지역개발, 평택항 IC설치, 국도 43호선 건설, 평택항 산업철도 및 서해선 철도건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이에 평택항은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스톱 종합 물류항만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어 조만간에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GDP 세계 순위가 2003년 11위에서 2009년 15위로 추락한 것은 수도권의 경쟁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며 그 배후에 낙후된 대중교통망이 문제점이었다.

GTX는 경기도 발전과 수도권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수도권 주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녹색철도추진본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