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등록일 : 2008-01-18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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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8(금) - 경기일보 기고문 -
요즘 한나라당의 공천문제를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난다. 정말 저들이 공천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잘 몰라서 저러는 것일까. 아니면 잘 알면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머리싸움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한나라당을 염려하는 국민들의 생각은 저들은 잘난 사람들이기에 공천문제에 대한 판단이 전자는 아닐 것이고, 후자일 것이라고 단정한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든지 편리한 해석과 자세를 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자들을 두고 소인이라고 부르고, 약삭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은 없고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가 있는데도 사전에 약속을 했다는 원칙 때문에 손해를 보는 줄 알면서도 실행하는 이를 우리는 큰 지도자라고 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물어보자.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어려운 고비들마다 어떻게 위기를 대처해 온 것인가. 과연 지도자가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지금의 한나라당이 존속될 수 있었을까. 위기때마다 자신 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한나라당을 먼저 생각한 지도자의 행보가 아니였다면 지금의 정권 교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의 5000년 역사를 돌아보면 역사는 고난의 연속이었으나 그때마다 올바른 지도자! 자신의 이익을 버린 지도자가 있었고, 그 지도자가 살신성인(殺身成仁)했기에 나라의 존속이 가능했던 것이다.
임진왜란 시 이순신 장군은 간신들에 의해 모함을 당해도 참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고, 안중근 의사도 자신의 젊음을 희생하며 독립을 위해 싸우셨고, 유관순 열사도 어린 나이에도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만세를 외치셨으며, 김구 선생도 나라의 분단을 막으려고 사심을 버리신 것이다.
이렇듯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선조들을 살펴보면 이들 모두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했다면 굳이 목숨을 버리거나 고문을 당하거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필요가 없어도 되는 분들이었다. 그런데도 굳이 이들이 고난의 길을 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바른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자신 보다는 나라를 위하고, 백성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큰 지도자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조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백성들도 없고, 나라도 없어졌을 것이다. 이런 선조들께서 지금의 한나라당을 보면 무엇이라고 충고하겠는가.
지금의 한나라당 공천문제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해보자. 한나라당은 고비마다 박근혜 전 대표께서 눈물과 호소, 퉁퉁 부은 손, 그리고 칼 맞은 얼굴 등으로 당을 지켰다. 이러한 박근혜 전 대표의 덕을 보지 않은 이가 누구인가. 누가 한나라당이 위기에서 건져낸 이가 박근혜 전 대표가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질문에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누구냐”나 “박근혜 전 대표가 왜 계파를 만드냐” 등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을 펼 수 없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하는 원칙에 근거한, 원칙을 위한 결정과 실행을 하라는 요구 등에 딴지를 걸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위기가 지났고, 이제는 한나라당에 위기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천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다.
당부하건대 지금이라도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화의 방법을 머리로 하는 대화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대화를 시작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