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1
겨울독감 예방, 손 씻기로부터
첫눈이 내리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어느 새 계절은 겨울로 내달리고 있다. 겨울이 되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 독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 오기 전에 통과의례처럼 하는 것이 독감예방접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운 겨울 독감예방이 아주 손쉽게 실천하는 손 씻기로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지적이다. 보건학에서도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해 대단히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나온 운동이 '1830운동'이다.
하루(1)에 여덟 번(8), 한번에 30초이상 씻기(30)운동이 바로 '1830운동'이다. 이 운동을 통해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은 본인의 위생을 챙기는 것 뿐만이 아니라, 가족과 동료들의 개인위생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일이기도 하다.
특히 겨울철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바이러스의 활동이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게다가 최근에 우리의 생활습관은 사람들이 만나면 보통 손을 마주 잡는 악수법이 보편화된 인사법이다. 이런 경우에 손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가 마주 잡은 손을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재채기가 나오면 손이나 손수건으로 입을 막아주는 것이 에티켓이라고 생각하는 풍토가 널리 퍼져가고 있다. 손이나 손수건으로 입을 막으면 재채기를 통해 외부로 분출된 바이러스가 어디로 가겠는가. 분명 손에 남아있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 손으로 사람을 만났다고 반갑게 악수를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렇다고 반가운 사람을 만나서도 악수도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특히 본인의 경우 정치활동을 하다보니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악수를 하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본인도 겨울철 독감 바이러스의 전염 매개체가 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따라서 본 의원부터 '1830운동'을 적극 실천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 도민 모두가 함께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모든 사람이 이 운동에 동참하게 되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독감예방접종 비용도 줄일 수 있고, 겨울철이면 마치 당연한 것처럼 고생을 해야하는 독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해 볼만한 운동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제 이 '1830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먼저 손을 정확하게, 아니 바이러스균이 남아있지 않게 씻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손 씻기에 대해서 주변에 널리 알렸으면 한다. 손은 흐르는 물에 씻는 것만으로도 세균의 절반이상은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비누를 묻혀 거품을 잔뜩 내서 손을 씻게되면 아마도 상당부분 세균을 없앨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노력을 하다보면 우리 주변에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거나 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도민 모두가 건강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1830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
200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