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31
저출산문제 개인 아닌 사회 책무
"맞벌이 등 젊은 부부들이 영세 아이를 맡기고 키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과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조성에 주력하겠습니다."
'경기iplus카드'의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선 경기도의회 장정은 부의장. 그녀는 세자녀 이상으로 막내가 1995년 1월1일 이후에 출생한 가정에게만 발급되는 '경기iplus카드' 보유자다.
지금의 부군과 1990년도에 결혼한 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동은(18)양·동준(17)군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재은(11)양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여성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여성정치인이자 의료행정 전문가인 장 부의장이 한명도 아닌 세명의 육아문제를 해결키 위해 흘렸어야 할 땀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들의 배려가 있어 본인은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한땐 억척스런 '강남엄마'였다는 장 부의장은 저출산 대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기iplus카드'에 대해 질문을 꺼내기도 전 자신의 육아 및 교육에 관한 소신을 피력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낳고 양육하는 과정이 양육비와 사교육비 등의 부담을 고려할 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애를 가지려 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한다"며 "그러나 저출산 문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가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1세기 첨단지식사회에선 우수한 인재가 경쟁력의 근원"이라며 "그러나 저출산 추세로 조만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가 고갈될 수밖에 없어 국가경쟁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다자녀가정의 출산·양육·교육비 등을 지원키 위해 고안된 '경기iplus카드'가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카드가입을 독려하는 홍보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카드의 위대한 능력(?)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장 부의장은 설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도내 공공기관이나 유명 대기업들이 이윤만 우선시해 '경기iplus카드' 사용시 일정 부분 혜택을 주는 내용의 제휴회사 체결에 동참하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다"며 "세자녀 가정을 지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빠른 시일내에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