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영웅 이순신과 시대의 지도자 - 중부일보

등록일 : 2005-09-0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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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영웅은 누구냐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순신 장군이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여러 권의 위인전을 읽었다. 그중 이순신의 책은 몇 번 읽었으며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이순신 장군은 7년의 세월을 준비하고 무과시험에 탈락하여 4년의 세월을 방황했다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빨리 인내하며 헤쳐 나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최근 종영한 이순신을 주제로한 드라마를 보면서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지도자 상을 가진 보기 드문 영웅 중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순신의 지도력 중 부하를 따뜻하게 챙기며 양반상놈이 확실한 시대에 능력에 따라 군관을 뽑은 사례 등의 결단력과 포용력, 그리고 몇 번이고 사전 답사에 의한 군사훈련 등 임금의 어명이라 할지라도 현지사정이 아니면 역적으로 몰리면서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이순신 특유의 추진력에 감탄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 같다.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정신으로 전쟁터마다 승리로 이끄는 그의 철저한 사전대책이야말로 그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역사 속에 찾아보기 드문 위인 중 위인이다. 때때로 쓴 일기는 이순신의 성품과 미래에 대한 예측이며 과거에 대한 훌륭한 지침서의 역할을 했고 생각한다. 그러한 기록에 의거해 역사는 발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순신을 보면 지도자의 중요성을 나열하지 않아도 대조적인 원균과의 관계에서 크게 느끼는 바가 있다. 이순신은 명랑해전에서 13척의 군함으로 왜군 333척을 물리쳐 23전 23승으로 조선해군을 승승장구할 수 있는 승전의 쾌거를 이룰 수 있도록 한 계기를 마련한 것 역시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철저한 사전 계획과 훈련으로 지혜를 모아 승리하는 불멸의 장수가 되었다.

굳이 생각해본다면 이 시대의 지도자들은 과연 이순신과 같은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아니면 원균과 같은 사람이 더더욱 많은지를 깊이 있게 반성해보아야 할 것 같다.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여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국민은 크게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국민성은 선거 때만 되면 그 역할을 잊어먹는 것인지 확실한 지도자를 선택하는데 무한정의 시간을 끌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올바른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를 선택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그렇지 못한 나라 또는 여타 지방자치단체와 엄청난 차이로 변화 발전되어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도자를 잘 뽑느냐, 못 뽑느냐는 국민의 선택이다. 그래서 정치는 국민의 수준 이상일 수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유권자 한 사람이 후보자의 인간성와 이력 등 성장과정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권리를 철저히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만 영웅 이순신과 같은 지도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조국의 미래가 꿈과 희망 속에서 찬란히 빛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