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 점거 무기한 농성 3일째

등록일 : 2008-06-29 작성자 : 박덕순 조회수 :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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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뿔났다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정 요구
본회의장서 무기한 농성 돌입
2008년 06월 30일 (월) 김인창 기자
   
 
   
 
경기도의회 소속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27일 한나라당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요구하며 지난 27일부터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6.4 보궐선거 승리로 12석을 확보해 지난 13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달라는 자신들의 요구에 불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농성에 참여한 윤화섭(안산 5) 의원은 “17일부터 공식ㆍ비공식적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한나라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석을 요구하며 협상을 진행했으나 한나라당이 특별위원장직을 준다거나 며칠 뒤에 다시 답하겠다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해 농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한나라당이 대신 특별위원장직을 제안했는데 특별위원장은 사안에 따라 만들어지는 비상설기구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의원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이태순(성남 6) 의원은 “9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3개 위원회의 부위원장직 및 민주당이 지정하는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직과 위원의 3분의 2를 보장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체 119석 가운데 12석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3석을 가져간다는 것은 비율 상으로 따져도 말이 안되는 무리한 요구”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론을 모으기 위해 30일 전 의장과 현 의장 후보, 전·현직 당대표 등과 논의해 답을 주겠다고 했는데 일방적으로 농성 돌입을 선언해 유감스럽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29일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은 도민이 만들어준 교섭단체를 인정하라는 본회의장에서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