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구려 유적지 보호관리 엉망 추궁

등록일 : 2006-09-12 작성자 : 박덕순 조회수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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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구려 유적지 보호관리 엉망” 추궁
[경기일보 2006-9-12]
경기도가 도내 고구려 유적지 보호와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김옥이 의원(한·비례)은 11일 도의회 예결특위 ‘2006년도 제2회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고구려 성터인 호로고루성은 올초 국가사적지로 지정되기 전까지 경기도기념물 174호로 지정돼 있었지만 제대로 된 표지판 하나 없이 쓰레기더미에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곳은 발굴 후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복토를 실시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성터가 유실되거나 무너질 가능성이 큰데다 도굴 위험성이 높음에도 관리하는 사람조차 없는 등 유적지 관리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호로고루에 대한 1차 발굴조사는 지난 2000년 11월부터 2002년 5월까지 진행됐고 이어 2차 조사는 2006년 7월부터 10월까지로 현재 진행중인데 이는 발굴조사기간의 3배가 소요되는 발굴성과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절차적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문화재보호구역 주변에 대한 토지매입도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선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올해 예산에는 편성치 않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도내 고구려 유적지가 많은 만큼 유적지 발굴과 보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덕순 의원(민주·비례)도 이날 “현재 도내에 산재한 고구려 관련 유적이 60여곳에 달하고 있음에도 변변한 전문박물관 하나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며 “도내에 산재한 고구려 유물 보존을 위해 도립 고구려박문관 건립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구리시가 추진해 온 국립고구려박물관 건립사업이 문화관광부와 중앙박물관의 반대로 인해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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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기자 : 박수철기자 (scp@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