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목조문화재 화재에 '무방비'
2006-12-13
의회청사 재배치 ‘예산낭비’ 질타 |
[경기일보 2006-12-14] |
도의원들 “5개월전 억대 새단장후 내년 2억원 편성” 자성 목소리 |
도의원들이 제7대 출범과 함께 청사 새단장을 마쳤던 경기도의회가 불과 4∼5개월만에 청사환경 개선 명목으로 수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데 대해 비난, 예산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청사 환경개선을 위해 ‘청사 재배치공사 설계용역(2천만원)’을 비롯해 상임위원실 환경개선공사 8천600만원, 청사내부 도색공사 7천만원, 상임위 회의실 집기구입 5천100만원, 사무용 장비 및 집기구입 1천만원 등 모두 2억3천여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불과 4∼5개월 전인 지난 7월 도의회 개원에 앞서 1억6천4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사무실 재편작업을 벌인 바 있어 이번 청사단장 계획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도의회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청사 재배치공사 설계용역을 통해 의회사무처 사무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한다는 구상으로 이번 환경개선 예산 일부가 내년이면 또다시 무용지물로 전락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청사환경 개선사업의 최대 수혜자인 도의원들조차 이번 예산편성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광식 의원(한·김포)은 이날 의회사무처 예산안 심의에서 “시설이나 기구가 부족해서 의정활동에 지장받는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집행부 예산만 절감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박덕순 의원(민·비례)도 “청사환경개선 사업의 예산은 명백한 과잉예산”이라며 “불과 4∼5개월 전에 실시했던 청사 사무실 재배치를 또다시 추진해야 할 만큼 불편한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의회사무처 관계자는 “각 상임위 회의실 협소와 회의실의 비효율성 등으로 사무실 재편작업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청사환경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만을 편성했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청사 재배치공사 설계용역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개인사무공간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
담당기자 : 박수철기자 (scp@kgib.co.kr) |
2006-12-13
2006-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