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지난 21일 진행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업무보고에서, 관학 협력 모델로 출발한 융기원의 고도화된 R&D 성과가 특정 대학이나 연구진에 머물지 않고 경기도민과 지역 기업, 청년들에게 직관적으로 환원되는 체계적인 메커니즘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질의에서 임창휘 의원은 융기원이 가진 독보적인 R&D 역량을 인정하면서도, 도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혜택과의 거리감 및 도내 여타 공공기관과의 기능 중복 가능성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임 의원은 “지자체가 공간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는 관학 협력 구조에서, 자칫 연구 성과나 자산이 학교 중심의 논문이나 연구실 수준으로 수렴될 수 있다는 도민적 우려가 존재한다”며, “융기원이 수행하는 첨단 R&D 및 실증 사업의 결실이 경기도 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내재화, 도민 안전,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과 성과 지표가 도민 눈높이에서 투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의원은 융기원의 재난안전·환경 관련 연구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등의 기존 사업들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점을 지적하며, 도내 공공기관 간 역할 분담과 유기적 연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첨단 기술과 재난안전 분야 행정을 보면 여러 공공기관에서 우후죽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해 한정된 예산이 분산되고 비효율성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며, “융기원은 선도적인 R&D와 기술 실증, 국제표준 인증 등 ‘앞단’의 원천 기술 내재화에 집중하고, 검증된 기술의 대중화 및 사업화는 환경에너지진흥원이나 경과원 같은 전문 진흥기관으로 유연하게 이관·확산되는 ‘선순환 이관 시스템’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연구(학교)-실증(경기도)-활용(도민·기업)으로 이어지는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는 ‘연구·실증·활용 매트릭스’ 기준을 조속히 정립해달라” 당부하며, “공공기관 간 벽을 허물고 효율적인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때 비로소 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첨단 과학기술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융기원 원장은 “융기원의 R&D 및 실증 성과는 서울대나 특정 연구원의 소유가 아닌 도민과 중소기업, 청년에게 환원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의원님이 지적해주신 타 기관과의 사업 연계 및 대중화 단계로의 이관, 도민 체감형 성과 메커니즘 정립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경기도 및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창휘 의원은 “경기도 유일의 첨단 R&D 실증기관인 융기원이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과학기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임창휘 의원, “융기원 연구 성과, 대학 넘어 도민·기업에 직접 체감돼야… 도 공공기관 간 R&D 연계·재편 요청” 사진(1)
ㅁ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