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5
김우석의원,경기도 출자,출연기관의 획일적 경영평가 문제
15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는 기획재정위원회실에서 기획조정실(임종철 실장) 감사를 수행하였다.
김우석 의원(더민주, 포천1)은 이날 질의에서 기재위 소관 경기연구원의 경영평가 지표에 불합리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관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관 구성원이 맡은 바 업무를 다하고, 외부의 평가를 통해 미비점이 발생되면 개선을 통해 보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따라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는 기관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은 연구 기관이다. 그러나 기관의 재정건전성 증진을 위해 신규 사업 추진 및 수탁 과제와 같은 재원확보 등을 성과 지표로 설정하여 평가하는 것은 연구원의 설립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이 김 의원의 입장이다.
김 의원은 “경기연구원을 포함한 가족여성연구원, 경기복지재단은 정책목표를 달성하고 연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연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사업 목적에 적합한 배점을 조정함으로써 평가의 합리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연구원에서는 현재 기관성과 평가에 연구과제 수행성과가 지표로 들어가 있어 수탁이나 정책연구과제, 기본연구과제, ‘이슈&진단’ 발간 등 도정과 연구원 자체의 연구 과제를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외 개인적 연구 활동인 SCI, KCI 등 학술지에 논문 투고 수를 기관평가 점수에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김 의원은 “개인의 연구 성과는 연구 기관 성과가 아니다”고 말하면서 “개인 연구 성과는 경영평가 외의 성과로 판단하고 가점을 부여해야 할 부분으로 판단해야 한다. 1인당 논문게재 건수가 지표에 포함되는 것은 부적절하며, 이 지표들은 개인 연구의 자율성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사업성과 지표에 대한 적정성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사업성과 내 특성지표 중 적정성 지표는 평가기관과 협의 하에 설정하는 지표이다. 협의 된 지표를 평가기관이 다시 평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지표의 적정성 점수가 낮을 경우 관리ㆍ감독 권한자도 동시에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특성지표 적정성 논의는 경영평가 이후 도 출자ㆍ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와 도가 공동으로 내년 지표를 심의하는 사항이지 피평가기관이 평가를 받아야 할 지표는 아니라는 것”임을 강조하며 “기관의 특성을 고려한 경영평가 지표를 전면 재검토” 요구했다.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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