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적으로 강행 선출한 교육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

등록일 : 2012-02-14 작성자 : 언론홍보담당관 조회수 :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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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서 -
  독단적으로 강행 선출한 교육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


오늘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교육위원장을 독단적으로 강행 선출한 민주통합당은 이름과는 달리 통합의 정신을 버렸다. 소수나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 교육자치 존중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기 정당의 감투 욕심만을 채웠다.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자기들끼리 내정한 교육위원장 후보를 아무런 논의나 검증 과정도 없이 기계적으로 선출한 것에 통단을 금할 수 없다.

돌아보면 이번 교육위원장 파행 선출의 원인을 제공한 측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지난 전반기에 교육위원장을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에게 맡기라는 교육계의 간곡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힘으로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토록 무리수를 써가면서 차지한 교육위원장을 그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하고 총선에 출마하느라 중도에 자리를 그만 두었으면 겸허한 태도로 상임위의 다수이며 교육전문가인 교육의원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자연스런 상식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전반기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았으니 잔여 임기도 민주당 몫이라고 억지논리를 들이대며 또다시 자리를 차지하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경기교육과 의회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교육의원들은 이처럼 독선적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태도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우리는 지난 며칠간 끊임없이 교육상임위원회의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교육위원장을 교육상임위에서 추천할 수 있도록 요구했건만 허사였다.
의회를 책임있게 이끌어야 할 다수 정당의 조그마한 성의라도 기대하며 끊임없이 대화를 진행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우리는 민주당이 조화와 타협보다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에 크나큰 절망감만 맛보고 말았다.

우리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일동은 오늘 민주당이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선출한 교육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 아울러 이같이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된 위원장이 진행하는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에 불참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번 교육위원장 선출 과정에 교육의원들을 철저하게 배제한 것에 대하여 분명하게 사과하고, 차후 교육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성의있는 의사 표명을 촉구한다. 우리 교육의원들은 이러한 뜻이 관철될 때까지 도민 서명운동과 설명회, 여론 조사 등 다각적인 활동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다.

    2012년 2월 14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의원 일동
(이재삼, 강관희, 김광래, 문형호, 조평호, 최창의, 최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