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1
졸업을 맞은 젊은이들에게(경인일보 칼럼)
졸업을 맞은 젊은이들에게
2월은 졸업 시즌이다. 초·중·고·대학의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는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자녀들을 졸업시키기 위해 피땀 흘리며 수고한 부모님들의 노고에 더 큰 축하를 드린다.
영어로 졸업식을 '커먼스먼트'(Commencement) 라고 한다. 이 단어의 뜻은 '시작 한다'는 새 출발을 의미한다. 졸업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요 출발이요 새로운 도전이다. 그러므로 졸업을 한다는 것은 다음 단계를 올라가는 시작인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요즈음 졸업문화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중학교 졸업생들이 선배들로부터 교복을 찢기고 바다에 던져지는가 하면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뛰어다니고 그것도 모자라 집단 기합과 폭행에 가까운 힘든 모욕적인 행위들이 계속된다.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이 취업이 안되어 이력서를 들고 때로는 수백대 일의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하여 피나는 노력으로 뛰어다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졸업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부모들이 졸업후 가정형편으로 배움을 포기한채 직업현장으로 또는 뼈가 굽도록 등에 지게를 지며 농사일을 하여 오늘에 이르러 경제대국, 교육대국이 되지 않았는가? 졸업은, 한과정이 끝나고 다음 과정의 배움의 시작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혹독한 졸업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배움에는 졸업이 없고 사는 날까지 계속되어져야 한다. 학문의 길은 어렵고 힘든 과업이다. 그러나 더 어렵고 힘든 것은 인간이 살아가야 할 삶인 것이다. 새로운 출발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시작해야 한다. 졸업은 어떤 해방감에 사로잡힐 때는 한 순간에 불과하다.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마음의 부담과 다른 굴레가 엄습한다. 그러므로 졸업과 함께 다음 닥칠 일을 대비하여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마음의 준비 없이 시작하면 실패를 경험하고 말 것이다. 모든 일은 마음에 달렸다. 성공과 실패도 마음에 달렸고 좌절과 희망도 마음속에 있다.
졸업하는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가 결단하고 선택해서 이제는 자유롭게 설 수 있다는 마음의 각오와 다짐이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 졸업을 하고 새로운 출발은 성실에 기초해야 한다.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큰 결함은 성실하지 않은데 있다. 성실은 인간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정신이다. 성실이란 그 사람의 태도와 언행이 정성스럽고 참된 것을 말한다. 또한 착하고 거짓이 없는 사람을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히브리어로 성실을 '에무나' 또는 '에메스'라 하는데 이 말은 또 '진리'라는 말이다. 성실해야 진리를 안다는 뜻이다. 성실성이 없는 지식은 위험하고 성실성 없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성경은 '성실히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 했다.
성실은 하늘의 도(道)다. 하나님은 성실한 사람을 사용하고 달란트를 맡겨 주신다.
성실한 사람은 반드시 열매를 거둔다고 말씀하셨고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사곡히 행하는 부자보다 나으니라" 말씀하고 있다.
졸업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의 각오와 성실함으로 새로 시작하면 최후의 승리는 그대들의 몫이 될 것이다. 2010.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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