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정신공황… 해결책은 없나”

등록일 : 2008-04-08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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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8(화)  - 경기매일 기고문 -

옛 조상들의 사회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에게 남달리 부드러운 인상을 풍기며 훌륭한 인품을 가진 것으로 기억되는 이들이 선비다.

학식이 풍부하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재물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착한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다.

대략 선비라 함을 칭할 때 외모에서 풍기는 인자함과 말에서 풍자하는 탁월한 언변술 그리고 시대 풍류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문장력과 순간순간의 적응력과 판단력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선비를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재물과 벼슬에 큰 뜻을 두지 않고 욕심 없이 시대의 흐름을 슬기롭고 재미있게 보냈던 우리의 선비들이 그립기만하고 복잡하고 혼란한 정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국민 모두가 선비 정신을 본 받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옛 선비의 고귀한 정신이 때론 형식을 벗어난 자기들만의 고리타분한 생각과 행동인 것처럼 비춰 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 시대의 존경받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선비의 정신을 외면하는 다소 비판적 인물로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옛날 답답하고 어려운 시절 고루한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의 모습쯤으로 폄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틀림없으나 무엇보다도 의리와 원칙을 지키는 인품을 지녔다는 것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예절이 발랐다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 정신 공황에 빠져있다.

정치인 그들 자체도 더욱 복잡한 혼돈속에 우왕좌왕하는 소위 중심 못 잡는 사람도 많다.

그 시절 우리 눈에 비춰졌던 선비들은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인품일 텐데 왜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굼금증이 깊지만 정치는 간사하고 비열한 사람만이 하는 행위로 여기여 철저하게 외면해 버린 것이다.

서로를 속이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참하고 이중적 인간성에 선비들은 관심을 외면했을 것이다.

요즘 정치판을 보노라면 웃기지도 않고 어이가 없다. 몇 달 전 민심이 하루 사이에 뒤바뀌는 아이러니한 정치 개판(?)의 연속이다.

국가 경제를 파탄 낸 노무현 정권의 흑막은 어느새 사라지고 취임 몇 달 되지 않은 정부의 가혹한 민심의 변화는 참으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민심은 천심이란 말이 실감 날 수 밖에 없다.

한나라 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두 번씩이나 한 분이 다른 당을 만들고 한나라 당에서 장관과 도지사를 했던 분이 치열한 정쟁상대당 대표가 돼 있고 각 당마다 계파싸움에만 몰두하는 요지경 속을 보노라면 옛 선비들이 정치를 외면했던 그 시절의 풍류를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선비 정신은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이다.

물질 만능주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은 욕심 없는 세상과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본 받아야 하며 올바른 선비 정신을 통한 사고력과 현실 통찰력을 배워가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대가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비들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욕심 없는 세상, 답답한 세상을 가슴 속 시원하게 열어줄 희망을 우리는 찾을 수 있을 것인지 ‘행복의 나라’라는 노래를 크게 부르고 싶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선비는 너무도 많다. 더럽고 시끄러운 세상을 소리 없이 바라볼 뿐이다. 복잡한 세상에 덤으로 귀속되기 싫은 이 시대의 선비는 웃음을 잃었을 뿐 욕심이 없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분들이다.

이 시대의 최고의 선비들 그 사람들은 바로 개판의 정치마당을 측은하고 우습게 바라보는 이 시대를 말 없이 살아가는 우리 서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