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투자관리 - 경기일보

등록일 : 2004-11-3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70
첨부파일 - 첨부된 파일 없음

연금과 기금의 여유자금에 대한 투자관리가 최근 회자되고 있다.
정부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총57개 연·기금의 여유자금 규모는 약 205조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0년 약 100조원이던 것이 2001년 120조, 2002년 150조, 2003년 190조원으로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연·기금의 내용을 보면 국민연금이 122조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보험기금도 8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국·공채 등 채권시장에 51%, 일반금융기관과 한국은행에 예치된 것이 각각 16%정도이며, 주식시장에는 겨우 4%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국민연금의 운용내용을 보면, 총128조원 중 90% 이상이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연·기금의 투자수익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 투자(Investment)는 위험(Risk)과 수익률(Return)에 의해 결정된다. 대체로 위험이 적으면 수익률이 낮고, 위험이 크면 수익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위험을 다소 수반하더라도 고수익률을 원하고 있는 경향이 많다.(High Risk High Return)

연·기금 관리법상 주식투자가 가능한 것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개 공적연금에 한정되고 있다. 각 기금운용위원회는 투자손실에 따른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투자운영관리 규정을 만들어야 될 것이다.

연·기금의 투자관리 목표가 자산가치의 극대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투자자산운용자는 자산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다소의 위험을 택해야 한다. 연·기금의 투자대상자산은 예금, 채권,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 파생금융상품(선물, 옵션, 스왑) 등으로 까지 확대하여 투자대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투자에 따른 수익성과 원금회수에 관한 안정성 그리고 사회 공익성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경기도의 경우, 기금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하여 최근에 통합기금관리조례를 제정하여, 여유자금의 수익성, 효율성 및 건전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