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미래, 광교테크노밸리 - 중부일보

등록일 : 2005-09-1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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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자랑인 광교산은 100만 시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명산이다. 사시사철 자연의 변화를 즐기며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산의 능선이 한적하면서도 완만하고 곳곳에 수목이 우거져 있어 산림욕을 하거나 오붓하게 산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요즘에는 따가운 햇살을 받아 곱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며 걷노라면 가을산행의 진미를 느낄수 있어 좋다.

이처럼 아름다운 광교산 자락에 수원의 미래를 밝혀줄 새로운 역사가 움트고 있다. 바로 이의신도시라 부르는 광교테크노밸리가 바로 그것이다.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5만평에 들어설 광교테크노밸리는 지금 웅장한 역사(役事)의 고동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지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단지가 이미 착공에 들어간 것이다.

이의동 일대를 지나다보면 철골자재를 옮기는 타워크레인과 터 닦기에 바쁜 포크레인, 그리고 먼지를 날리며 부지런히 오가는 덤프트럭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바야흐로 미래의 수원시를 건설하는 새 역사가 시작된 현장이다.

이곳에는 지난 7월 경기바이오센터와 경기R&DB센터가 착공에 들어간데 이어 8월에는 바이오장기생산연구시설이 잇따라 첫 삽을 뜨고 순조로운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 또

다음달 10월에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현재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 나노산업의 미래를 개척할 나노소자특화팹센터가 작년 6월 착공해 올해 연말이면 1단계 공사를 마무리 짓게 된다.

이렇듯 전체 8만6천평에 조성되는 광교테크노밸리 R&D단지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를 아우르는 첨단과학기술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광교테크노밸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R&D단지와 아울러 이곳에는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등이 입주하는 행정타운과 2만4천여가구의 쾌적한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복합생태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첨단과학신기술단지를 품에 안은 최적의 주거요건을 갖춘 자족적 신도시가 바로 광교테크노밸리인 것이다.

특히 이곳이 국내 최고의 자연친화적인 신도시로 개발된다는데 큰 의의와 함께 기대를 갖게 한다. 전체 면적의 45%에 이르는 152만평이 공원녹지로 조성돼 녹지율 면에서 판교(35%)나 분당(20%)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67만여평에 들어설 주거용지는 모두 6만명을 수용, 1인당 인구밀도가 ha당 54명으로 분당(198명), 일산(178명)의 4분의1 수준이고 판교(86명)보다도 낮아 가장 쾌적한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람통로와 생태연결로, 물순환시스템, 열섬현상을 막기 위한 벨트 등이 들어서 쾌적하고 살기좋은 친환경 프로그램(Green Plan)을 적용한 도시로 꾸며지게 된다. 또 첨단정보화 인프라를 갖춰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도시로 개발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광교테크노밸리를 감싸고 있는 원천유원지와 신대저수지는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자연위락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렇듯 오는 2010년이면 수원의 랜드마크가 되고 경기도,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품격의 웰빙신도시로 태어나게 될 광교테크노밸리. 전체 335만평 부지에 펼쳐질 꿈의 신도시가 건설될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