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 인천일보

등록일 : 2005-03-22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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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3년 8월15일 독도수호대원과 국회독도사랑연구모임(회장 윤한도 의원)회원, 가수 정광태씨, 몇몇 언론인과 함께 독도에서 열린 8·15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된 독도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독도수비경찰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으며 우리 민간인들이 주민등록을 전입해 놓고, 서도 어민들이 조업활동을 하고 있었다.
독도박물관에 소장돼있는 사료들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객관적으로 명확히 증명해 주고 있었으며, 조선시대 안용복 장군에서 지금의 독도수호대, 독도 의병대 등 우리 민간인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가꾸어온 우리의 영토라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듯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지난 2월22일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하고, 3월16일 조례를 의결했다. 한마디로 어이없는 일이 아닌가?
일본의 ‘새역모’(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가 주도해 만든 중학교용 공민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 국제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시해 놓고 과거의 잘못된 침략, 식민지 지배를 미화시켜 역사왜곡을 교육의 현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또다시 주변국을 침략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독도는 삼국시대 신라의 장군 이사부가 울릉도에 상륙하여 우산국을 부속시킨 이래 줄곧 우리 대한민국의 영토였다. 특히 고종황제는 이미 1900년 10월25일에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사실을 밝히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제정해 만국에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밝힌 바도 있다.
이외에도 독도와 관련한 수많은 역사적 사실과 객관적 자료들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이에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장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임을 우리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바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귀한 우리 땅을 무심히 두고 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때만 감정적이고 일시적으로 대처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때이다.
우선 정부는 독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소중한 자료들을 국가 차원에서 유지 관리하고, 독도를 해양 도시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서도 어민들의 자유로운 어로 활동을 보장함과 더불어 우리 국민들이 우리네 땅을 쉽게 밟고 가꿀 수 있도록 정기 여객 항로를 신설하고 내나라 내국토를 사랑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시설물을 당장이라도 갖추어야 한다.
일본은 양심을 저버리고 역사를 왜곡해서라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며 국내외적으로 홍보하는데 우리정부는 무엇을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도 한·일 근현대사에 대한 명확한 고찰과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를 바로 세우고 역사교육은 물론이고 국내외적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일본정부와 시마네현 의회, 새역모 등의 망동에 단호히 대응하고 다시는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꾸준하게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