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남종섭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추미애 지사님과 안민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양시를 지역구로 둔,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임유진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2.04km'라는 숫자 하나를 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도 위에 그으면 불과 손가락 한 뼘 남짓한 아주 짧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이 2.04km에, 10만 명이 넘는 주민의 꽉 막힌 하루가 걸려 있습니다.
2019년 정부는 ‘고양 창릉 3기 신도시’를 지정하면서
광역교통대책으로 ‘고양은평선’ 추진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당시에도 주민들은 식사지구까지 노선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개발계획이 구체화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사지구 연장안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여건은 크게 달라졌고, 풍동2지구와
식사2지구가 잇따라 개발되었습니다.
2030년이면 이 일대 인구는 약 10만 5천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지금도 고양대로 식사동 구간의 하루 교통량은
약 9만 대에 달합니다.
도로를 넓히면 될까요? 한계가 있습니다.
차선 하나 더 놓으면 그 위를 채우는 차들은 더 빨리 늘어납니다.
바로 철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고양은평선’은 새절역에서 창릉지구를 거쳐 고양시청까지 약 15km를 잇는 광역철도로,
총사업비 1조 7,167억원, 2031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제가 오늘 요청드리는 것은
신규사업으로 철도를 놓아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추진중인 이 노선을 고양시청에서 식사동까지 2.04km 연장하고, 정거장 한 곳을 추가해 달라는 것입니다.
7년 전에는 개발 여건이 부족해 반영되지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2025년 12월 고시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식사지구를 잇는 트램 노선이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양은평선이 개통되면 고양시청에서 새절역까지의 이동시간은 현재 버스로 약 5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될 것입니다.
이러한 혜택을, 인구가 가장 많은 식사동 풍동 주민들도 함께 해야합니다.
이제 관건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식사 연장안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정말,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에 세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첫째,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고양은평선 식사 연장안’이 반드시 담기도록 끝까지 힘써주십시오.
관계기관 협의와 공청회 등 남은 과정에서
변화된 지역 여건과 식사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최종 계획 반영에 적극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트램 노선과 고양은평선 식사 연장안의 연계·조정 방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고양특례시도 식사 연장안이 확정되면 기존 트램 사업에 배정된 분담금 1천 5백억 원을 광역철도 연장 재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트램 계획과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조정해 그 재원을 고양은평선 식사 연장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서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절차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계획이 반영된 이후도 미리 준비해 주십시오.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개편되어 수도권 사업에도 ‘지역균형성장 평가 항목’이 신설됐습니다.
후속 절차에서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자료와 논리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추미애 지사님.
2.04km 지도위에서는 한뼘입니다.
하지만 그 한뼘때문에, 누군가는 매일아침
9만대의 차 사이에서 출근길을 견디고
누군가는 아이 병원 한번 가는 일도 큰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2.04km가 연결되는 그 순간이 경기 북부와
고양 동북부 주민들에게는 ‘기적’이 될 것입니다.
7년을 기다린 주민들의 인내, 이번에는 반드시 결실로 이어 질 수 있도록 지사님이 끝까지 챙겨봐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31-8008-7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