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연천군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여러분!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배석해 주신 염동식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남경필 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 그리고 공직자 및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연천 출신 자유한국당 김광철 의원입니다. 먼저 5분자유발언 순서를 양보해 주신 우리 당 임두순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군사시설 보호법, 환경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역차별을 받아온 경기도 최북단 연천지역의 현실을 지적하고 연천군민의 정주생활 여건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경원선 국철 열차 증편 운행에 따른 도비지원을 건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연천군민들은 지난 60년 동안 국가안보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묵묵한 희생을 감내해 왔습니다.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지원과 배려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연천군과 연접한 파주시의 경우에는 파주 LCD단지, 자유로, 경의선 등 산업과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게 됐으며 포천시의 경우에도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금년 7월 개통되어 인구유입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연천군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행복지수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지방재정자립도는 20.1%로 31개 시군 중에서 최하위에 맴돌고 있으며 인구는 매년 감소추세에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나 경기도 차원의 노력을 강구해야 될 때입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춧돌이 될 광역도시철도 확충계획과 도로망 구축계획은 교통수요 및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지역 간의 형평성과 통일을 대비한 미래지향성을 충분히 감안해 수정ㆍ보완이 이뤄져야 된다고 본 의원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연천군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지사님께 다음과 같이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1914년 개통된 경원선은 서울과 원산을 잇는 철도로서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남북분단으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연천 신탄리에서 멈추어야만 했습니다. 이후 전철 연장사업으로 운행구간은 계속 줄어들어 현재는 동두천역에서 연천을 거쳐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41.3㎞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운행간격도 계속 줄어들어 2014년 4월에 일일 34회 운영되던 것이 22회로 줄어들고 운행 시간대도 75분, 90분, 120분 등 불규칙하게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및 인근 도시로의 출퇴근 및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어 연천군민들의 소외감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천에는 현재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이 2019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연천군민의 간절한 열망인 전철이 2020년 계획대로 개통될 수 있도록 지사님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2019년 전철이 개통되기 전까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원선 국철 열차 증편 운영비 지원을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연천군은 임진강과 한탄강 등 국가지질공원 지정과 선사유적지, 경순왕릉, 숭의전, 재인폭포, 태풍전망대 등 역사ㆍ문화ㆍ안보 관광자원이 풍부해 연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곳입니다. 경원선 국철이 증편 운행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천군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남경필 도지사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은 경기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관광자원입니다. 규제 일변도로 묶어 두기에는 매우 아까운 경기도의 보물입니다. 또한 통일을 대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곳이기도 합니다. 향후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를 건설하려면 접경지역 등 낙후지역의 체계적인 발전계획이 수립되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이 적극적으로 수립ㆍ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