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 마리나항 건설공사의 정상화 촉구

의원명 : 김광회 발언일 : 2014-03-13 회기 : 제286회 제4차 조회수 : 843
김광회의원
 존경하는 일천이백오십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견제와 소통을 통해 도민의 행복과 복지향상을 위해 애쓰시는 자랑스러운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도지사님과 고경모 부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광회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행정감사와 2014년 2월 6일 업무보고 시 지적했던 제부마리나항은 2013년 7월 조성계획이 발표될 때만 하더라도 우리는 행복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제부마리나항 조성사업은 방파제와 선박 계류시설, 주차장, 해양공원, 클럽하우스 준공 등 명실상부한 해양레저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30년간 운영 시 경제성 1,864억 원, 일자리창출 효과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가 국내 해양관광과 레저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는 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리나항 조성사업이 착공식 이후로 8개월 넘게 갯벌 그대로 굴착기 하나 없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업진행에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80만 t의 준설토에 대한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마리나항에서 뱃길로 41㎞ 떨어진 평택항에 매립하는 방안을 평택항으로 준설토 운반비 약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탄도 준설토 투기장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기본계획과 변경된 계획에서 투기장 예정지 수심이 무려 3.5m 차이가 납니다. 3.5m는 평범한 건물 한 층에 해당합니다. 육지가 아닌 바다임을 고려하더라도 3.5m의 차이는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까? 경기도는 과연 무엇을 했다는 말입니까? 외부용역을 주었고 오류가 났다고 합니다. 외부용역이 면죄부가 되지 못한다는 소리입니다. 이러한 설계상의 문제로 인해 변경 전 사업비 429억 8,200만 원에서 변경 후 사업비 542억 3,000만 원으로 무려 112억 4,900만 원이 증가하였습니다. 도 관계자는 변경된 금액의 경우에도 당초 예산 범위를 넘지 않고 사업이 완료될 거라고 이야기만 합니다. 추가된 112억 원도 다 도민의 혈세 아닙니까? 남의 돈으로 선심 쓰기는 쉬워도 내 호주머니에서 단돈 1만 원을 기부금으로 내는 데도 주저하는 게 인지상정이며 112억 원의 예산은 경기도민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던 금액입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유착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상황이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상황이라고 지사님께서는 생각하십니까? 제부마리나항 건설공사는 처음 설계부터 예산증액, 공사지연 등 모든 것들이 이치에 맞는 게 하나도 없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지사님은 알고 계십니까? 보고는 받으셨는지요? 도대체 도가 이 과정에 평범한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인 행동을 보여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따라서 본 의원은 제부마리나항 건설공사에 대해 도가 명쾌한 해명과 분명한 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모든 상황을 이치에 맞게 그리고 신속하게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부마리나항 건설공사는 단순히 그 지역 주민들만을 위한 사업이 아닙니다. 급부상하고 있는 서해안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경기도의 사활을 건 생명줄입니다. 이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할수록 변해 가는 시대상황에 부응하지 못하고 우리 경기도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신속하고 합리적인 조치를 부탁드리며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