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 소년병을 위한 기념비 건립

의원명 : 김광회 발언일 : 2013-10-08 회기 : 제282회 제1차 조회수 : 811
김광회의원
존경하는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견제와 소통을 위해 도민의 행복과 복지향상을 위해 애쓰시는 자랑스러운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도시 부천 출신 김광회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8월 3일 임진각 평화누리 특설무대에서 경기도가 주관하고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DMZ 세계평화콘서트를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 행사에서 본 의원은 지금의 평화와 번영이 수많은 순국선열과 소년ㆍ소녀병들 희생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아직까지 희생과 헌신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6ㆍ25참전 소년ㆍ소녀병들의 내용입니다.
  6ㆍ25전쟁 당시 병역의무 대상 연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징집된 17세 이하의 소년병은 2만 9,603명이며 소녀병도 46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으로도 2,573명이 전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6,500여 명의 6ㆍ25참전 소년병이 백발노인이 되어 생존해 계십니다. 하지만 정규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에 대한 처우는 낯부끄러울 정도로 미미합니다. 기념할 만한 기념비 하나조차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 예우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수년간 국회에서는 여러 차례 소년ㆍ소녀병 출신자에 대한 지원 입법을 하였으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소년ㆍ소녀병들에 대한 국가ㆍ사회적 관심과 예우가 없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한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지금이라도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정규군에 편입되어 참전한 그분들에 대한 국가적 예우가 너무 없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하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친 순국 소년ㆍ소녀병들과 이제는 백발노인이 되어버린 생존 소년ㆍ소녀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널리 기리고자 기념비 건립을 제안합니다. 작은 출발이지만 그분들의 선택이 누구에게나 자랑스러운 선택이었음을 후세에 전할 수 있는 기념비를 건립하여 일천이백만 경기도민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북돋워 주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념비 건립사업은 소년병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실천함으로써 국가의 초석을 보다 굳건히 다져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백발이 되어버린 참전 소년병들은 젊음이 피기도 전에 포화 속으로 산화한 동료 소년병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작은 돌덩이 하나라도 기념비로나마 후손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존경하는 선후배 의원 여러분들과 김문수 도지사와 경기도에 기념비 건립을 건의드립니다. 60년 전 역경을 딛고 지금의 풍요와 번영을 이루게 하신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