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거구 조정과 관련하여(신상발언)

의원명 : 송기욱 발언일 : 2014-02-04 회기 : 제284회 제1차 조회수 : 860
송기욱의원
존경하는 일천이백오십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경호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평 출신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소속 송기욱 의원입니다.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시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저는 오늘 갑오년 첫해에 개원하는 날에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재정이 열악하고 살기 어려운 가평군인데 군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의원정수를 축소하는 국회 정개특위의 만행을 지탄코자 합니다. 중첩되는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1명이 가평ㆍ양평ㆍ여주까지 무려 180㎞에 가깝고 경기도 면적의 1/4의 방대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4ㆍ11총선에서 선거구 획정 조정으로 우리 가평군은 정치적으로 철저히 소외된 설움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정치적으로 말살당하고 주민을 무시하는 정치적 폭거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회 정치특위가 광역 정수를 조정하면서 인구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과천과 가평 제1ㆍ2선거구를 통합 조정하는 것으로 여야가 최종 합의했습니다. 특히 과천은 지난 선거 때와 같은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통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과천시민과 가평군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정개특위의 폭거입니다.

저는 지난 2013년 4월 24일 보궐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되어 9개월 동안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2명인 도의원이 활약해도 힘든 여건에서 단순히 인구수를 기준으로 도의원 수를 1명으로 축소 조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정치개혁특위의 불합리한 조치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서울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에 도의원 1명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부당하고 잘못된 것임을 도민께 호소하는 바입니다. 또한 재정자립도가 경기지역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지역경제 불이익뿐만 아니라 가평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국회 정개특위가 얼마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는지 아실 겁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이어서 도의원마저 그 수를 축소하는 불합리한 조치는 철저하게 가평군민을 정치적으로 말살하려는 국회 정개특위의 폭거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으로서 국회 정치특위의 금번 조치에 강력히 항의하며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경기도의회에서 도민과 가평군민의 살림살이가 좋아지도록 불철주야 의정활동을 하고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번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 및 의원 수 축소합의 발표에 강력히 항의하며 도의원 송기욱의 정치생명을 걸고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도민 여러분과 가평군민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