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드림필드 3호' 개장식 참석

등록일 : 2009-07-03 작성자 : 보사여성 조회수 :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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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재단이 장애인들을 위해 조성한 미니 축구장 '히딩크 드림필드 3호'를 1일 개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수원시 오목천동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히딩크 드림필드 3호 준공식에는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 안양호 도행정1부지사, 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장, 황선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장, 차희상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 방송인 박경림씨, 장애아동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히딩크 감독은 여자 친구 엘리자베스와 함께 기념비 제막과 시축에 참여하는 등 개장을 축하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은 시축에서 슛을 멋지게 성공시킨 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여 주위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한국의 모든 도시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며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려면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각장애아동뿐 아니라 다른 장애가 있는 아동, 비장애인들도 이 구장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면서 "사실 우리는 모두가 조금씩 장애를 겪고 있다"며 장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히딩크 감독은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으로부터 직접 그려넣은 그림이 담긴 축구공을 선물받았고, '드림필드 3호' 전경이 그려진 기념 퍼즐 마지막 2개를 엘리자베스와 함께 맞춰 그림을 완성하고 직접 사인했다.

히딩크재단이 1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 미니 축구장은 길이 38m, 폭 18m 크기의 인조잔디구장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미니 축구 '풋살'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 펜스에 쿠션을 설치했다.

히딩크재단은 2007년 충주 성심맹아원, 2008년 포항 한동대에서 각각 드림필드 1호와 2호를 개장했고, 오는 2일 전주에 4호를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