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공무원, 국민 삼위일체로 급성장

등록일 : 2006-12-06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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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yeonggi Economy 21 12월호 기고문

얼마전 21세기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은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경제정책 모델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었다. 4박5일 일정으로 다녀온 중국 연수를 통해 느낀 바를 서술해본다. 


우선, 중국 최남단의 관문 홍콩이다. 1997년 6월 30일 자정을 기해 약 150여년간 이어졌던 영국 식민지령을 종식하고 중국으로 새롭게 편입된 홍콩은 일찍이 영국의 개혁개방정책에 힘입어 경제선진국으로 발전했다.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개무역의 요충지로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지리적인 장점과 정부의 무관세 정책, 고정환율제 도입, 금융시장의 개방 등으로 전세계의 경제무역을 중개하는 홍콩은 선진 경제국으로서 큰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경제대국으로 발전하려면 정부의 특별하고도 강력한 경제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홍콩과 인접한 심천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돼 성공적인 개방정책이 수행되고 있는 곳이다. 심천은 1979년 경제특구 지정 당시 2만8,000명의 작은 어촌이었지만 2005년도에는 1,200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이제는 홍콩항과 더불어 중국 대외무역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심천항은 세계 10위권의 항구도시가 됐다. 홍콩항과 심천항은 지난 1990년 후반에 약간의 침체기를 맞이했지만 두 항만의 상생정책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 다시 무역항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상생의 경제정책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의 제1의 성(省)인 광동성은 중국의 3대 경제축의 하나로서 중국전체 GDP의 1/8, 재정수입의 1/7, 수출․입의 1/3, 외자유치의 1/4, 교역량은 중국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을 관장하는 광동성 대외무역합작청을 방문하여 부청장(招玉芳)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혁개방에 적극적인 경영마인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업무 추진력, 국민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경제정책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중국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책과, 충성심으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 정부의 방침을 따르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이 삼위일체가 됐기 때문이다.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경제대국 중국의 급성장을 우리나라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보다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과 무사안일 주위를 타파한 공무원, 성실히 살아가는 국민들이 힘을 합쳐야 우리나라가 중국을 넘어 동북아 경제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